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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소아·청소년' 휴일·야간 진료 공백...의료용지는 언제?

홍나영 의원, 15일 5분 발언 통해 세종시 현주소 질타
달빛어린이병원 1곳 불과, 응급의료센터는 주 4일 운영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세종 퇴색...적극 행정 주문
5-1·2생 의료용지 미래는 불투명...투자 유치 필요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5-12-15 16:50
행복도시 개발계획
5생 안의 2개 용지는 의료특화 기능을 품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미래 활용안은 물음표를 달고 있다. 사진=행복청 제공.
세종시 아름동 웰키즈소아청소년과 의원과 도담동 충남대병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는 소아·청소년의 휴일·야간 진료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나영(국민의힘·비례) 시의원은 15일 제10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과 소아진료 체계 강화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18세 이하 인구 비율이 약 23%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임에도, 야간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프면 갈 병



실제 웰키즈소아청소년과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유일한 곳이고,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주 4일 운영에 그쳐 야간·휴일 진료에 난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대로는 야간·휴일에 병원을 찾아도 수 시간 대기하거나 입원 병상이 부족해 대전으로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불기피한 상황이다. 병원이 부족해 경증 환자가 응급실에 방문하면, 진료를 거부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또한 의료진 피로 누적과 중증환자 치료 저해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5분발언(홍나영) (1)
홍나영 의원이 이날 5분 발언에 나서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홍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야간, 휴일 소아진료 제도로 전국 지정 기관이 2020년 17개소에서 현재 130개소로 7.6배 증가했다"라며 "그럼에도 세종시에선 단 1곳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지침에 따라 자격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은 지자체가 상시 지정이 가능함에도 시는 이를 적극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 지정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이 있었음에도 '행정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2027년 현 지정 병원의 재지정 시기에 맞춰 검토하겠다는 소극 행정의 편의주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동친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의 적극 행정을 당부했다.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의 즉각 추진 ▲의료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관리체계 개선 ▲국립아동병원 건립 준비 본격화를 제안했다.

홍 의원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답게 아이가 아플 때도 걱정 없는 도시여야 한다"며 "달빛어린이병원 확충과 소아진료체계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아이들의 안전과 부모의 불안을 외면하지 않는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역 사회에선 5-1생활권과 5-2생활권 각각의 의료용지를 이 같은 기능 유치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때 국립중앙의료원 또는 분원 유치, 특화 병원 도입안이 거론됐으나 현재는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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