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방 현실과 경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외국인 정책 확대는 하나의 해법처럼 보인다. 그러나 숫자만으로 미래를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
한국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발전해 온 나라지만, 그 과정에서 전통과 문화, 예절과 역사까지 함께 희미해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정을 세계에 알리는데 유명한 작품 '심청전', '춘향전'이 상징하던 효와 정절이 있다. 외국인들은 본국에서 느끼지 못하는 그런 한국 정에 감동하고 그리워하기도 한다. 물론 효에 대한 생각도 정절에 대한 생각도 천차만별이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며 개인의 자유로 존중되어야 한다. 그리고 과거 사회는 남존여비 가치관이 강하기도 했다. 변화 자체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지만, 한국 고유의 정신과 아름다움이 시대에 맞게 어떻게 계승될 것인지는 중요한 과제이다.
외국인으로 한국에 살고 있는 나에게 이런 정책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동시에 외국인 30만 명 시대를 앞둔 지금,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준비와 깊은 성찰이 함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오노이쿠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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