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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남 통합지자체 명칭 충청특별市 힘 받는다

중도일보 첫 제안…충북 세종까지 통합 감안 확장성 공감대
"병렬적 작명 보단 충청 전체 아우른 개방적 통합 지향시급"
대충시 충대시 등 통합 대의 담기에 역부족…與野 결단헤야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26-01-04 16:42

신문게재 2026-01-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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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DB/ AI로 형성된 이미지
대전 충남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통합 지자체 명칭으로 충청특별시가 힘을 받고 있다.

충청특별시는 중도일보가 처음 제안한 것인데 '충청'의 역사성과 확장성 등을 담았다는 점이 지역민들에게 소구력을 가지면서 급부상 하고 있다. <2025년 12월 24일자 3면 보도>



빠르면 1월 국회부터 대전 충남 통합 열차의 개문발차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입법화 과정에서 충청특별시로 합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로 대전 충남 통합 드라이브를 걸면서 통합 지자체 명칭이 어떻게 정해질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은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국민의힘 법안과 다른 새 법안을 조만간 발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내 늦어도 다음달 초엔 법안을 낸 뒤 2월 국회 안에 처리가 목표다. 이후 6·3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고 7월 1일 출범 로드맵이다.



1~2월이 입법화 골든타임인 셈인데 여야는 이 기간 재정 및 권한 이양 등을 협의하면서 통합 지자체 명칭에 대해서도 백가쟁명 식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야가 각각 밀고 있는 명칭이 대한민국의 신 성장엔진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전 충남 통합 대의명분을 담기에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초 국회에 제출하면서 통합 지자체 명칭은 대전충남특별시로 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충청권 의원들과 회동 이후 충남대전특별시를 염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임말로 보면 대충시는 '대강대강' 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연상케 하고 충대시는 특정 대학 이름부터 떠올리게 한다.

하나같이 대전 충남 통합의 의미가 와전되거나 퇴색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충청특별시다.

'충청'은 고려 시대 때 처음 사용한 뒤 조선조를 거치면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는데 900년이 넘은 역사성과 상징성이 확실하다.

나아가 향후 중부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충북까지 통합을 고려해 확장성 차원에서도 대전 충남 통합 지자체 명칭은 충청특별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이창기 대전충남행정통합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언론인터뷰에서 향후 여론 수렴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충북을 포괄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해 충청특별시로 호칭하면 어떨까 싶다"고 의견을 냈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 역시 페이스북에 "단순히 두 지역의 이름을 이어 붙이는 병렬적 작명보다는 충청권 전체를 아우르고 충북과 세종까지 향후 함께 할 수 있는 개방적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며 충청특별시가 바람직하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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