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돌봄 어르신이 남긴 마지막 손편지./북구 제공 |
이 편지는 지난여름 중복에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가 후원한 삼계 영양죽을 드신 어르신이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직접 손글씨로 작성한 것으로, 안타깝게도 어르신은 편지 전달 후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는 지역 홀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정성껏 끓인 영양죽을 후원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구포1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은 후원 물품을 어르신들께 전달하며 안부를 살피는 등 든든한 민관협력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그 후, 영양죽을 전달받은 어르신 중 한 분이 직접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죽을 보내주어 너무 잘 먹었고, 더운 날 음식 하느라 고생하신 분들 정말 감사하다"는 진심이 담긴 손편지를 건넸다.
이 뜻밖의 편지는 봉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했으며, 복지 담당 직원들에게는 이웃을 잇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소중한 보람을 안겨줬다.
구포1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팀 직원들은 "어르신께서는 이제 우리 곁에 계시지 않지만, 그 따뜻한 손편지는 지역사회 봉사자들의 헌신이 이웃의 삶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그리고 복지 담당자로서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잊지 못할 가르침이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윤수찬 구포1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자와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자발적인 참여는 지역 공동체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포1동 행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민간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