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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수 부의장은 1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서곡지구 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정철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장기수 부의장은 1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기념관 서곡지구 약 30만평 부지가 장기간 방치된 점을 지적하며 천안시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활용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부의장은 "독립기념관 서곡지구 토지는 1983년 당시 천원군이 직접 매입한 뒤 1986년 12월 29일 독립기념관에 소유권을 양여한 부지"라며 "다만 특약 사항에 따르면 '본 재산은 10년 내 양여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한 때에는 천원군수는 계약을 해약할 수 있으며 해약된 때에는 독립기념관 관장은 원상복구와 손해배상의 책임을 진다'라고 명시된 무기한 소유를 전제로 한 토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2025년 현재까지 40년 동안 서곡지구 대부분은 사실상 방치됐다"며 "서곡지구 일부를 캠핑장, 야구장 시설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 또한 양여 목적에 부합하는 실질적 개발이나 공공적 활용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곡지구를 다시 천안시의 품으로 되찾아 올 수 있다면 천안시민을 위한 대규모 녹지·문화·교육 공간, 충남을 넘어 국민이 함께 누리는 역사·문화 복합 공간 등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천안 동부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소중한 공공 자산"이라고 역설했다.
또 "독립기념관 서곡지구 환수 및 공공 활용을 위한 범시민 추진본부 구성을 공식 제안한다"며 "법적 검토를 통해 환수할 수 있다면 그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하며, 환수가 어렵다면 천안시와 독립기념관이 공동으로 관리·개발하는 공공 활용 모델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수 부의장은 "천안시민의 땅을 계속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인가 이제는 결단의 시간"이라며 "방치된 독립기념관 서곡부지 30만평, 이제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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