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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경 서산시의원이 17일 제31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의회 제공) |
김 의원은 12월 17일 열린 제310회 서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산시는 상당한 제설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읍·면 마을안길과 이면도로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생활 밀착형 제설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산시는 올해 겨울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시도·농어촌도로 1,513개 노선, 총 1,629km를 대상으로 제설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설제와 염수 등 3,268톤의 자원과 제설장비 286대, 인력 214명을 투입해 대비하고 있다.
또한 제설 취약 16개소에 자동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하고, 「서산시 제설단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보험 가입 지원을 통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간선도로에 비해 마을안길, 급경사 이면도로, 농로와 골목길은 제설이 늦어 통학·통근과 응급차량 진입에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어르신 빙판 낙상사고와 어린이 등·하굣길 보행사고 위험은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세 가지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먼저 학교 인근 통학로, 산업단지 진입로, 버스정류장 주변, 교량과 음지 구간 등 사고 위험과 통행 수요가 높은 생활 밀착 구간을 동절기 중점 관리구간으로 설정하고, 기상 예보 단계부터 염수 살포와 미끄럼 방지 자재 비치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제정된 제설단 지원 조례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설단원에 대한 방한·안전장비 지원과 소형 제설장비 확충,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사후 보상'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환경·ESG형 제설정책과 시민 참여형 제설문화 확산도 제안했다. 어린이보호구역과 보행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설제 사용을 확대하고, 아파트와 상가, 마을 단위로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과 시민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김용경 의원은 "이미 잘 갖춰진 서산시의 제설체계가 마을안길 구석구석까지 안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올겨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로안전 행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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