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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철희 기자) |
이에 중도일보도 관내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숨겨진 특색과 매력을 찾아 지역 상권 매출 증대 등을 도모하고자 상인회장들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간단한 자기소개.
▲ 두정동 상점가에서 회장으로서 상인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누구보다도 오래 이 거리를 지켜봤지만, 그렇다고 앞에서 이끄는 사람이라기보다 상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움직이는 조력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두정동 상점가는 어떤 곳인지.
▲ 두정동은 화려한 간판보다 사람들의 온기가 더 먼저 느껴지는 거리다.
24시간 문을 여는 상인들의 힘찬 모습, 하루를 마치고 미소로 돌아가는 고객들, 이 모든 순간이 모여 두정동만의 '정(情)'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곳에서는 고객이 단골이 되고, 단골이 이웃이 되는 특별함이 있다.
최근 두정동을 바라보는 일부 시선은 '유흥 상권'에 머무르는 경우가 있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먹거리·문화·휴식이 어우러진 건강한 거리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두정동 상점가만의 강점은.
▲ 사실 두정동은 전국에서도 부러워할 만큼, 활기가 넘치던 큰 상권이었다.
천안·아산 지역은 대학가가 많아 젊은 인구가 꾸준히 흐르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상인들이 예전보다 많이 힘들어졌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선다기보다, 모두가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함께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마음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형상점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
버스킹공연, 주말플리마켓,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축제 등 소소하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문화행사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아이부터 청년, 노인까지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외지에서도 일부러 찾아오고 싶은 거리로 만들고자 한다.
-끝으로 한 말씀.
▲ 매일 이 거리에서 수많은 장면을 마주한다.
새로운 가게를 준비하며 설레는 청년 창업자, 아이 손을 잡고 걸어오는 가족, 퇴근 후 친구들과 편히 쉬러 가는 직장인들 등 두정동을 구성하는 건 결국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하루가 이 거리에서 시작되고 끝난다면, 그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하고 편안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고 있다.
두정동 상점가는 아직도 성장 중이며,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두정동의 불빛은 혼자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지켜가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도 두정동 상점가에서 많은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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