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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광주 민·군 공항 이전 '6자 협의체' 출범"

"통합이전 본 궤도...무안군민 목소리 반영 힘쓸 것"

이정진 기자

이정진 기자

  • 승인 2025-12-17 14:55
중도주재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7일 브리핑실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6자 협의체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이정진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7일 브리핑실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6자 협의체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라남도는 "17일 광주에서 대통령실 주관으로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 통부, 광주광역시, 무안군과 함께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 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다"며 "6자 협의체 공식 출범 공동 발표문을 채택하고 무안국제공항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변경할 것을 검토키로 하는 등 군 공항 이전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의는 지난 11월 4자 사전협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공식화한 것으로, 무안군이 제시한 3가지 선결 조건 해결 노력과 이에 기초한 군 공항 이전 절차 협조를 담은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6자 협의체 공동 발표문' 을 채택했다"며 "주요 내용은 ▲광주시의 무안군 지원금 1조원 지원과 자금 조성 방안 제시▲전남도와 정부의 무안군 발전을 위한 첨단산업 기반 조성과 기업 유치▲무안 국가산단 신속 지정과 추가 지원사업 적극 반영 등"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광주 민간·군 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하는 방 안을 핵심과제로 규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역량을 집중했고 특히 통합 이전 논의 초기부터 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 창구를 유지하며, 이전 지역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 보완대책 병행의 필요성을 꾸준히 건의했다. 무안 국가산단 지정, 첨단산업 육성, 배후 신도시 조성 등을 포함한 종합 발전 구상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공항 이전이 서남권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을 좌우하는 중대한 국가 과제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시와 무안군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던 시기에도 대화를 중단하지 않고 3자 회동을 주선하는 등 상생 가능한 해법 마련에 힘썼다. 주민 간담회와 토론회 개최, 생활밀착형 홍보 등을 통해 공항 이전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해 긍정적인 인식 전환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부와 함께 무안지역이 공항 이전의 부담을 넘어 대한 민국 서남권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무안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조성을 통해 반도체, 에너지 신산업, AI 첨단 농산업 컴플렉스 등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무안국제공항으로의 광주공항 국내선 선이전을 위해 호남 KTX 2단계 사업의 신속한 개통(2027년)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무안국제공항 접근성과 광역 교통망도 지속해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항공·물류·주거·교육 기능이 융합된 '미래 첨단 에어로 시티' 조성을 구상해 무안을 서남권 대표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며 "공동 발표문 채택을 계기로 광주군 공항 이전이 선언적 발표에 그치지 않고 관계 법령과 절차에 따라 예비 후보지 선정 등 실질적 이전 단계로 본격 전환되도록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며 이전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 지원이 제도적 담보되도록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이전 논의의 시작부터 무안군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책임 있는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6자 협의체 공동 발표는 갈등과 대립을 넘어 상생과 협력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이다. 공동 발표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며 "정부도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의 관점에서 적극적인 지원 바란다. 앞으로 모든 이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책임 있는 역할과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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