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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최고가도 양극화…서울-지방 부동산 격차 더욱 커져

집값 상승률 서울 두 배 오를 동안 지방은 여전히 제자리
충청권 지역별 희비교차…최고가 상한선 격차도 확대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6-01-25 14:01

신문게재 2026-01-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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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난해 서울을 중심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물론 최고가 경신 비율에서도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선명하게 벌어졌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누적 상승률은 8.98%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4.67%)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2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지방의 도시들은 집값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누적 상승률은 -1.70%, 경기를 제외한 8개 도는 -0.70%로 조사되면서다. 특히 집값 하락 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3.82%를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지역별 온도차가 확연했다. 대전(-2.14%)과 충남(-1.23%)의 집값은 하락한 반면, 세종(1.89%)과 충북(0.32%)의 집값은 상승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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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지역별 집값 최고가 경신비율.(사진=리얼하우스 제공)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는 집값 최고가 경신율에서도 뚜렷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아파트 실거래가 기준 서울의 최고가 경신율은 54.6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강남(83.68%), 서초(80.92%), 송파(75%) 등의 강남권과 성동(87.69%), 용산(81.94%), 마포(76.84%) 등의 도심권은 최고가 경신율이 80%를 넘나들었다.



반면, 지방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저조했다. 주요 광역시인 광주(7.57%), 대구(9.18%), 대전(11.15%), 부산(11.82%) 등을 비롯해 최고가 경신비율이 가장 높았던 전북(31%)도 서울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충청권인 충북(22%), 충남(16%), 세종(15%)도 전국 평균(24%)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 부동산 수요 증가세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서울 집값의 상한선이 지방보다 더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 최고가 변동액을 보면 서울이 평균 2억 8485만 원(17.88%) 상승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도 1억 59만 원, 세종 5798만 원, 부산 5664만 원, 대구 5157만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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