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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025년 하반기 경기 반등…민간소비 증가 영향

제조업·서비스업·민간소비 등 각종 지표 개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 증가…건설업은 부진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6-01-28 16:24

신문게재 2026-01-29 5면

캡처
2025년 하반기 중 충청권 부문별 경기.(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2025년 하반기 충청권의 경기가 대체로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건설업의 부진은 이어졌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민간소비 등의 경제 지표는 개선세를 보였다.

28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중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충청권의 경기는 상반기보다 소폭 개선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 지표가 상반기보다 늘었고, 수요 측면에서 민간소비의 개선세가 두드러지면서다. 다만, 건설업 생산은 상반기보다 소폭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보합세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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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GRDP.(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제조업 생산 분야는 AI 서버 수요 증가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에 수혜를 입었다. 반도체 생산은 AI 서버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HBM)에 대한 견고한 수요와 함께 일반 서버 교체 수요가 늘면서 호조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의 수출도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크게 증가했다. 2025년 하반기 충청권의 HBM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5.9%를 기록했으며, D램 및 플래시메모리 분야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30.2%, 48.6%에 달했다.

디스플레이 생산은 프리미엄 OLED 패널 생산이 늘며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의 수출도 스마트폰용 OLED 패널과 노트북 등 대형 OLED 패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반도체 등 전방산업 업황 호조세로 화학제품 중간재를 중심으로 생산지표가 나아졌다. 다만, 석유화학의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중 충청권 석유화학제품 수출액 감소율은 전기대비 -3.7%로 조사됐다.



자동차 및 부품 분야의 수출도 전기차의 수요 둔화로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주력 수출 차종인 아이오닉6의 경우, 수출 물량이 2025년 상반기 1335대(월평균)에서 하반기 1251대로 약 6.3% 줄었다.

하반기 서비스업 생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의 영향을 받아 전 분기 대비 개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숙박 할인쿠폰 배포, 지역 축제 개최 등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고, 도소매업 생산은 양호한 소비심리를 바탕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건설업의 생산은 상반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수도권과 지방 건설경기 양극화와 건설공사비 증가로 부진했으며, 공공부문도 건설수주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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