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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소방서는 지난 24일 태안군 남면 당암포구 인근 공공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초기 진화에 성공하여 큰 피해를 막았다. 사진은 당암리 주민들이 소화기와 호스릴 소화전을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태안소방서 제공 |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지난 24일 오전 태안군 남면 당암포구 인근 공공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초기 진화에 성공하여 큰 피해를 막았다.
이날 오전 9시 43분경 남면 당암포구에 위치한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은 가장 가까운 119지역대와 약 6.9km 떨어진 지역으로 소방차 도착까지 12분이 소요되는 상황으로 발화 지점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판넬 구조물에 인접해 있어 급격한 연소 확대가 우려되는 상태였다.
이때 현장을 목격자 A씨는 평소 소방공무원들이 인근 호스릴 소화전을 점검하던 것을 기억해 불꽃을 확인하자 즉시 호스릴 소화전으로 향했다. 이어 화재를 목격한 인근 식당 대표 B씨를 비롯한 직원들이 가게에 비치된 소화기 5대를 가지고 현장으로 달려갔고, 인근 점포 관계자 C씨도 개인 차량에 소화기를 싣고 합류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특히 15년간 의용소방대로 활동했었던 D씨가 호스릴을 전개 후 관창을 잡았고, A씨는 119상황실로부터 호스릴 작동법을 전달받아 침착하게 호스릴 소화전을 작동시켰다. 이러한 시민들의 유기적인 활약 덕분에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화재는 이미 진화된 상태였으며, 약간의 재산 피해만으로 상황을 종료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활약한 D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의용소방대로 활동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식당 대표 B씨도 "옆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직원들과 함께 소화기를 들고 뛰었다"며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류진원 서장은 "이번 사례는 소화기와 호스릴 소화전을 활용한 화재 초기 진압이 골든타임 확보에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골든타임을 시민들께서 지켜주신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은 당암리 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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