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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사태, 충북 수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유가·해상운임 등 ‘공급망 리스크’ 확대 우려

호르무즈 해협 인접 7개국 대상, 충북 수출입 비중은 1% 미만
사태 지속 시, 유가·물류비 폭등, 운송 지연 등 공급망 리스크 불가피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03-04 08:20

-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됨
-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충북 지역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힘
- 사태 지속 시 유가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기업의 원가 부담과 불확실성 확대가 우려됨
- 한국무역협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에 대응해 대체 루트 정보 제공, 물류업계와의 협력 체계 구축, 물류비 지원 강화 등 긴급 지원에 나서기로 함
- 국적선사 및 포워더와 협력해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물류비 바우처 사업 내 중동 사태 관련 '긴급 항목'을 편성해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지원키로 함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중동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희영)는 충북 지역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혀지만, 사태 지속 시 유가 및 물류비 상승에 따른 기업의 원가 부담과 불확실성 확대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중심지인 호르무즈 해협 인접 7개국 대상 충북의 수출 및 수입 비중은 각각 1%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25년 기준 충북 총수출 338억 달러 중 해당 지역으로의 수출은 1억9649만 달러로 0.58%를 차지하며, 총수입 78억 달러 중 해당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6610만 달러로 0.84%에 그친다. 따라서 해당 사태에 따른 충북 수출입의 직접적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인접 7개국 대상 충북 수출입 규모(2025)
호르무즈 해협 인접 7개국 대상 충북 수출입 규모(2025). 자료 :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문제는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류 대란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기업의 생산 원가는 약 0.38% 상승하고, 수출은 0.39%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7%가 통과하는 에너지 물류의 핵심 요충지로,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유가 폭등, 물류비 상승, 운송 지연 등의 경로로 충북 수출기업에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3월 1일 윤진식 회장 주재로 '긴급 수출입 물류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체 루트 정보 제공, △물류업계와의 협력 체계 구축, △물류비 지원 강화 등 긴급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에 대응해 오만 항만을 활용한 환적 및 내륙 운송 등 대체 채널을 지원한다. 또한 국적선사 및 포워더와 협력해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물류비 바우처 사업 내 중동 사태 관련 '긴급 항목'을 편성해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김희영 본부장은 "충북 수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는 항공물류 비중이 높아 해상물류 교란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지만,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은 모든 제조기업에게 위협 요인"이라며,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회가 충북 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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