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지역에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겹치며 가시거리가 짧아진 탓에 대전 구봉터널 16중 추돌사고와 충남 부여 고속도로 사망사고 등 인명 피해를 동반한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중 교통사고 관련 출동만 13건에 달했으며, 기상 악화로 인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비 소식이 있는 수요일 전까지 대기 정체에 따른 안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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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구봉터널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로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독자제보) |
시야 확보가 어려운 탓에 출근길 고속도로에서는 다중 추돌사고와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교통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6일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실제 가시거리는 논산 100m, 부여 130m, 금산 150m, 대전 170m로 짙은 안개가 낀 상태였다.
미세먼지 농도도 높았다. 환경부 기준상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35㎍/㎥ 이상이면 '나쁨'이고 75㎍/㎥ 이상이면 '매우 나쁨'이다. 이날 둔산동과 읍내동, 문평동, 관평동에서는 초미세먼지 60㎍/㎥ 이상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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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대전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60㎍/㎥ 이상 (오후 2시 기준) 4곳이 관측됐다. (자료=환경부 에어코리아) |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교통사고로 인해 접수된 구조·구급 등 출동 건수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외에도 낙상과 구조 요청 등 각종 생활안전 신고도 다수 이어졌다.
실제 이날 오전 8시 8분께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서대전IC에서 안영IC 방향 구봉터널에서 1차 5중 추돌에 이어 2차 11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터널 내에서 발생한 사고로 일부 차량은 앞 차량 위로 올라서는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 사고로 12명의 경상 환자가 발생했으며, 한동안 극심한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충남에서는 같은 날 오전 10시 13분께 부여군 은산면을 지나는 익산평택고속도로에서 30대 SUV 운전자가 고속도로 작업자를 친 이후 2차 추돌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앞선 사고들과 함께 원인에 대해 규명되진 않았으나,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겹치며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이면서 당분간 교통안전에 대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장민준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수요일 비 예보 전까지는 고기압권으로 들어서면서 공기 자체가 정체되고 바람도 강하지 않아 대기질이 짙은 안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일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200m 미만 가시거리를 보이는 곳이 발생할 수 있어 교통안전에 더 주의해야 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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