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4월 중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게 되어 금강벨트의 선거 판세가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아산을 지역과 함께 충청권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핵심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여야는 각각 국정안정론과 정권견제론을 앞세워 치열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적절한 후보군 탐색과 사퇴 시기를 조율 중인 반면, 국민의힘은 정진석 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거론되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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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현역 '배지'인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승리하면서 이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4월 30일까지 국회의원 보궐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이 되면 6월 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수 있다.
즉, 여당 충남지사 후보가 된 박 의원이 이날까지 사퇴하고 중앙선관위에 이 사실을 신고하면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선거 링이 차려지는 것이다.
반대로 5월 1일 이후에 박 의원이 사퇴할 경우 올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선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선거는 치러질 수 없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에서 사퇴 시점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올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도 "당 입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힌 것이다.
당의 입장을 전제로 달았지만 이달 중 의원직 사퇴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이 4월 중 '배지'를 내려놓는다면 6·3 지방선거에선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지역구인 아산을과 함께 두 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금강벨트 4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와 함께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충청권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에선 당장 박 의원을 대체할 인물을 찾기가 그리 쉽진 않다.
대전충남통합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 의원을 도운 박정현 전 부여군수 이름이 나오지만 그의 출마까지는 선관위 유권해석이 필요해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지자체장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때에는 선거일 120일 전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규정을 둘러싸고 해석이 갈리기 때문이다.
이밖에 공주 출신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김상희 전 의원 이름도 나오지만 70대 고령으로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박수현 의원 사퇴 시기를 조율해 보궐선거를 내년으로 미루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역임한 정진석 전 의원 이름이 거론된다. 정 의원은 최근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개소식 등에 얼굴을 드러내며 정치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김혁종 김태흠 충남지사 전 비서실장 이름도 나온다. 김 전 실장은 지난 3월 초 "지역의 더 큰 미래를 만들겠다"며 공직을 사퇴하고 표밭을 갈고 있다.
강훈식 실장이 청와대로 이동하며 생긴 아산을은 국민의힘 이윤석 전 아산시 정책보좌관, 김민경 전 21대 대선 대통령후보 국민통합위원회 홍보위원, 신수정 전 충남외고 학부모회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아직 출사표를 낸 인사가 없는 데 청와대 및 여의도 출신 인사의 투입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충청권 국회의원 의석수는 모두 28석이다. 이 가운데 강 실장의 청와대 이동으로 생긴 공석을 뺀 27석 중 민주당이 20석을 장악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6석, 무소속 1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각각 국정안정론과 정권견제론을 앞세워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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