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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관 따라 '들쑥날쑥' 금산군수 여론조사…유권자 선택 혼란만 가중

두 번의 여론조사 의뢰자, 조사기관 따라 상반된 결과 도출
데일리리서치, 문정우 52.9% VS 박범인38.4%
비전코리아, 박범인 47.9% VS 문정우 38.7%
"요동치는 여론도 아닌데" 조사결과 신뢰성 의심

송오용 기자

송오용 기자

  • 승인 2026-05-23 12:39

금산군수 선거를 앞두고 불과 4일 간격으로 발표된 두 여론조사가 후보 지지도와 정당 지지율에서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으며 조작 의혹과 신뢰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는 유·무선 비율과 연령별 가중치 보정 등 조사 설계 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를 유도하려는 의뢰자의 의도가 반영되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처럼 객관성을 잃은 상반된 여론조사 결과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금산군수 여론조사1
(사진=뉴스티엔티 캡쳐)
금산군수 여론조사2
(사진=금산중앙신문 캡처)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된 금산군수 여론조사가 의뢰자와 조사기관에 따라 상반된 결과로 나타나 신뢰성을 의심받고 있다.

요동치는 여론도 아닌데 4일 사이 서로 다른 결과에 대해 '조작'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진영간 또다른 다툼의 불씨가 되고 있다.

선거 여론조사는 흐름을 읽는 바로미터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신뢰할 만한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선택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결집의 승수효과다.

그런데 최근 공표한 상반된 두 개의 금산군수 선거 여론조사결과는 이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

▲4일 만에 내놓은 상반된 여론조사결과



5월 들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원원회 홈페이지에 '금산군수 선거 후보 적합도와 정당 지지도 등'을 묻는 두 개의 여론조사 보고서가 올라왔다.

하나는 지역 인터넷 매체인 금산중앙신문이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5월 14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다.

차기 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박범인 후보는 47.9%, 민주당 문정우 후보는 38.7%의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2%, 민주당은 41.%로 조사됐다.

이어 뉴스티엔티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결과 보고서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문정우 52.9%, 박범인 38.4%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6%, 국민의힘 33.2%다.

4일 간격에 실시한 조사결과는 군수 후보 적합도, 정당 지지도에서 전혀 다른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다.

의뢰자의 의도가 각각 투영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론조사의 숨은 함정 조사설계·가중값 보정

여론조사는 시기와 조사방법에 따라 차이가 크다.

두 여론조사는 조사시기는 비슷했지만 결과는 크게 달랐다.

여기에는 유리한 조사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의뢰자의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다.

유·무선비율, 샘플구성, 질문지 등 조사설계의 차이다.

유·무선 비율의 구성은 응답율, 응답층의 차이를 가져온다.

두 조사기관은 무선 비율 각각 93.5%, 90.4%에 유선 전화 RDD 6.5%, 9.6%로 혼합했다.

응답율은 각각 9.7%, 8.8%다.

응답율과 응답층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가져 오기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연령, 지역별 표본크기와 가중치의 보정 비율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비전코리아 조사는 응답율이 낮지만 진보적 성향이 강한 30~40대의 가중값을 각각 0.87, 0.97로 보정했다.

반면 데일리리서치 조사는 1.1, 1.20으로 높였다.

표본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60대, 70세 이상의 응답율과 가중치의 다른 적용은 상당한 결과의 차이로 이어진다.

지역별(선거구)별 가중치 보정의 영향도 크다.

결국 이런 미세한 조정은 상반된 결과로 나타났다.

▲신뢰 잃은 여론조사 유권자 혼란만 가중

소수 샘플에 의한 여론조사는 착시현장을 가져온다.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조사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의도를 숨긴 조사는 바닥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못한다.

역대 어느 선거 보다 혼탁한 금산군수 선거.

'아전인수'격 여론조사가 유권자의 선택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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