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9일 도청 본관 접견실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도내 중소기업의 중대재해 예방 및 자율적 안전보건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골자의 업무협약을 전격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제승 충북도 경제통상국장과 LG에너지솔루션 윤관섭 국내환경안전담당을 비롯한 양 기관의 안전·경제 분야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산업 현장의 안전망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상생 협약은 지난 2024년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까지 예외 없이 전면 확대 적용된 이후, 독자적인 안전 예산 확보나 전문 인력 채용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 제조·협력업체들을 실질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충북 오창에 대규모 생산 기지와 R&D 시설 투자를 지속하며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의 세계적 수준의 현장 안전 관리 매뉴얼과 재해 예방 노하우를 지역 사회에 기꺼이 환원하기로 결단하면서 성사됐다.
이는 지자체의 행정력과 대기업의 고도화된 안전 인프라가 융합해 중소기업의 안전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지자체-대기업-중소기업 삼각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충북도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중대재해 방지 컨설팅 사업'과 연계해 참여 기업들에 대한 고품질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LG엔솔의 안전 전문가들이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고 맞춤형 개선 대책을 제시하는 등 실효성 있는 락인(Lock-in) 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이제승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자금과 인프라가 부족한 영세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완벽한 수준의 안전보건체계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엄청난 부담이자 과제였다"라며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선진 안전 관리 노하우와 자산을 아낌없이 공유해 준 LG에너지솔루션 측에 도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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