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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청 전경 (사진=오산시 제공) |
이는 숫자만 놓고 보면 단순한 재정 절감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전에 허투루 쓰일 수 있는 예산을 걸러내는 행정 시스템의 작동이 자리하고 있다.
시는 2026년 상반기 동안 총 162건, 약 386억 원 규모의 공사·용역·물품 계약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계약 체결 이전 단계에서 설계와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다시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과다 계상된 부분을 조정해 예산 누수를 사전에 차단했다.
결과적으로 확보된 10억여 원의 재정 여력은 단순한 절감액을 넘어, 다른 시정 사업에 재투입될 수 있는 '숨은 재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에 사업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재정 효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행정 운영 방식의 균형도 엿보인다.
성과는 평가로도 이어졌다. 시는 2020년 이후 경기도 계약심사 운영 우수기관에 7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최근 평가에서는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며 2023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반복된 수상은 제도 운영이 일회성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용호 시장은 계약심사 제도가 단순한 절감 장치가 아니라 시민 세금의 사용 구조를 점검하는 핵심 장치라고 강조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실무자 교육과 우수 사례 공유를 이어가며 계약심사의 정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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