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산 갯벌 등의 확대 등재는 지난 2021년 서천 갯벌, 고창 갯벌, 신안 갯벌, 보성·순천 갯벌이 세계유산목록에 오른 후 지평을 더 넓혔다는 의미를 갖는다. 2021년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유산의 가치와 영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추가 갯벌 지역의 확대 등재 추진을 권고했다. 이후 국가유산청 등 정부 부처와 충남도·서산시 등 각 지자체,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은 '한국의 갯벌'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확대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서산 갯벌 등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의 중심부에 위치, 가장 생산적이고 중요한 갯벌 생태계로 평가했다. 가로림만의 서산 갯벌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유일 내륙 서식지이다. 174종의 조류가 서식하는데 이중 14종은 멸종위기종이다. 이밖에도 흰발농게 등 법종 보호종을 비롯해 600여종의 갯벌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충남도는 서산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로 2032년까지 1500억원을 투입하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해양 생태·경관·학술·경제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내 해양 보전과 생태관광의 미래가 달려 있다. 전체 가로림만 9200ha 중 30% 가량을 차지하는 태안지역 갯벌이 일부 주민의 동의를 얻지 못해 등재 대상에서 빠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해양생태 보전의 완결성을 위해 추가 등재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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