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부산/영남

경주의 대표 관광지 '금장대'

형산강과 북천이 합류하는 곳에 자리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6-07-26 15:07
금장대
금장대 전경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장소로 금장대가 손꼽히고 있다. 도심에서 가까운 입지와 시원한 강변 풍경, 오랜 역사와 문화적 이야기를 함께 품고 있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경주의 대표 관광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장대는 형산강과 북천이 합류하는 곳에 자리한 전통 누각으로, 누각에 오르면 강과 도심이 어우러진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 풍광은 물론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민들의 산책과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경치뿐 아니라 오랜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신라시대 절경을 의미하는 '삼기팔괴' 가운데 '금장낙안'의 배경으로 전해질 만큼 예부터 이름난 명승지였으며, 경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금장대 주변에서는 청동기시대 암각화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바위에 새겨진 다양한 기하학적 문양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신앙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경주의 오랜 역사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꼽힌다.



현재의 금장대는 경주시가 역사문화 자원의 보존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복원한 시설이다. 2012년 사업비 29억 원을 투입해 전통 누각을 비롯해 진입시설, 담장, 주차장, 경관조명 등을 정비하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문학과의 인연도 깊다. 소설가 김동리의 대표작 '무녀도'의 배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역사와 자연을 넘어 문학적 감성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금장대를 중심으로 형산강변 산책로와 북천 자전거길이 연결돼 있어 걷기 여행과 자전거 코스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시민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금장대를 비롯한 주요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은숙 경주시 홍보담당관은 "금장대는 경주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 관광자원"이라며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며 경주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노봉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