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최고 35층 규모의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자, 인접한 대전전파관리소가 안테나 전파 수신 장애를 우려하며 층수 조절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파관리소는 고층 건물이 수신을 방해할 경우 시설 이전이나 안테나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계획안에는 고층 설계가 포함되어 있어 향후 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대전 서구청은 전파관리소를 주요 협의 기관으로 지정하고 도시계획 심의 등 남은 절차를 통해 전파 수신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지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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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 대전전파관리소 안테나와 그 너머 KT인재개발원 돔지붕이 보이다. KT인재개발원 고층 아파트 개발사업으로 전파관리소 영향이 예상된다. (사진=임병안 기자) |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전파관리소와 대전 서구청에 따르면, 대전 괴정동에서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해 주민 공람 단계인 KT대전인재개발원의 아파트 개발사업으로 정부의 전파관리 전문기관의 전파수신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대전전파관리소는 1992년 12월 대전분소에서 출범해 불법전파설비·방송통신기자재·감청설비 조사단속업무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대전시와 충남도, 세종시를 관할해 전파혼신을 제거하고 중요통신망을 보호함으로써 재난 위기대응에 조력하고 있다.
대전전파관리소 옆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는 최고 35층의 아파트 2160세대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 중으로 지난달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공람 공고했다.
이에 대전전파관리소는 아파트 높이를 중요 시설인 안테나보다 낮게 설계하거나 도시개발 사업 시행 시 전파수신에 영향이 없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공식으로 시행사 측에 접수한 상태다. 전파관리소 내에 설치된 안테나를 통해 중요 전파를 수신하는 중으로 고층의 아파트에 가려 수신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서구청이 공람 공고한 개발계획에서는 전파관리사업소 가까운 곳에 낮게는 20층에서 높게는 34층 아파트 설계가 담겨 있다.
대전전파관리소 관계자는 "개발사업 시행 때 중요 전파를 수신하는 안테나에 영향이 없도록 아파트 높이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라며 "아직 구체적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전파 수신에 문제가 초래되지 않도록 사전에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우에 따라 안테나 높이를 지금보다 크게 높이거나 아예 다른 부지로 이전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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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4년 중앙공무원교육원 대전청사로 지은 건물과 광장 모습. (사진=임병안 기자) |
대전 서구청 관계자는 "대전전파관리소는 중요 협의기관으로 논의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협의 의견에 대한 시행사 측의 조치계획 등 앞으로 상당한 절차가 남아 있고,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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