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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해수부 신청사 유치전…371억 투입 승부수

371억 들여 신청사 부지 마련
신항·두 공항 연계 경쟁력 강조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7-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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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이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신청사 강서구 유치 기자회견에서 입지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성욱 기자)
부산 강서구가 해양수산부 신청사 터를 마련하는 데 371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후보지 제안서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두고 부산신항과 두 공항을 잇는 교통망, 해양산업을 품을 확장성을 유치 논리로 내세웠다.

해양수산부 신청사 강서구 유치 추진위원회는 30일 부산시의회에서 공식 출범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신청사를 강서구에 건립해 달라고 촉구했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박상준 강서구청장과 노기태 전 구청장이 맡았다. 현장에는 주민과 부산시의원, 강서구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서구가 꺼낸 핵심 카드는 부지다. 구는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터를 마련하는 데 371억 원을 투입하고, 유치에 수반되는 법적·행정적 절차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입지 경쟁력으로는 부산신항과 김해국제공항, 건설 예정인 가덕도신공항을 꼽았다. 항만과 공항에 철도·고속도로가 맞물리면 해양수산 행정과 산업 현장을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서구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을 비롯해 하단~녹산선, 부산형 급행철도, 강서선 등 계획된 광역교통망이 순차적으로 갖춰지면 신청사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의 가용부지와 성장 여력도 전면에 내세웠다. 스마트항만과 자율운항선박, 디지털 해상교통체계 분야의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기업을 모아 해양산업 집적지로 키울 공간을 갖췄다는 논리다.



북항과의 관계에서는 경쟁보다 기능 분담에 무게를 뒀다. 북항의 상징성과 강서구의 산업 현장·확장성을 연결해 부산 전체의 해양수도 역량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전 직원과 가족의 정착 방안도 제시했다. 강서구는 주거·교육·의료·문화시설을 연계해 신청사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상준 구청장은 "신청사 입지는 국가 해양수산산업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과 업무 효율성, 미래 확장성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직원과 가족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노기태 공동위원장은 "강서구는 국가 해양산업의 미래를 담을 수 있는 곳"이라며 "입지가 확정될 때까지 주민과 함께 유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해수부는 31일까지 부산지역 기초지방정부로부터 후보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신청 대상은 1만㎡ 이상이면서 연면적 5만㎡ 이상의 청사를 건립할 수 있는 토지다.

부지선정심사위원회는 토지 확보·이용 여건과 해양수도 조성 연계성, 청사 입지·정주 환경 등을 심사해 8월 초 최종 대상지를 결정한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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