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교육
  • 사건/사고

[한화에어로참사] 지휘체계로 수사 확대… 임직원 3명 추가 입건

국과수 감식 결과 이르면 10월쯤
경찰 '사업장 전반의 안전 관리 실태' 조사

이혜린 기자

이혜린 기자

  • 승인 2026-08-02 17:32

신문게재 2026-08-03 6면

경찰이 7명의 사상자를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 지휘 체계에 있던 임직원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경찰에 입건된 관계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으며, 고용노동부 또한 대표이사와 사업장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별도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정확한 폭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방침입니다.

clip20260801224301
사진=중도일보DB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원인을 수사하는 경찰이 안전관리 지휘 체계에 있는 한화에어로 임직원 3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2일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7월 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 A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같은 혐의로 가재웅 대전사업장장을 입건했다. 이번에 임직원 3명이 추가되면서 경찰에 입건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가 사업장장을,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손재일 대표이사를 각각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 등은 6월 1일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 대전공장 56동 세척공실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당시 안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추가 입건된 3명은 폭발이 일어난 세척 작업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지휘 체계에 속해 있던 작업자들이라고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현장 책임자로부터 "폭발 당시 세척 기계의 탱크를 청소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탱크에는 화약이 묻은 공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슬러지가 쌓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탱크 내부를 청소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세척기와 청소도구 17점을 확보해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의 감식 결과는 이르면 10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세척 작업 절차와 안전 수칙이 규정대로 이행됐는지 사업장 내 위험물 보관량이 허가 기준을 초과하지는 않았는지 등 사업장 전반의 안전 관리 실태도 조사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책임자 조사 등을 종합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치 및 주의 의무가 부족했다고 판단해 지휘 체계에 있는 임직원들을 입건했다"며 "추후 국과수 감식 결과를 토대로 어떤 이유로 폭발이 일어났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혜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