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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만공사 대표단과 MSC 크루즈 미주법인 관계자들이 지난 8월 2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부산항 입항 확대와 준모항 운영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글로벌 크루즈 3개 그룹을 찾아 2027년 부산항 입항 일정을 협의하고 모두 127항차를 확정했다.
MSC 크루즈는 올해 23항차에서 내년 37항차로 운항을 늘린다. 럭셔리 브랜드 '익스플로라 저니'가 부산항에 새로 들어오며 'MSC 벨리시마'호의 준모항 운항도 계속 추진한다.
로얄캐리비안 그룹은 54항차에서 74항차로 확대한다. 계열 브랜드 실버씨의 입항은 11항차에서 26항차로 늘고, 올해 없었던 부산 오버나잇도 내년 3항차를 새로 추진할 예정이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홀딩스는 10항차에서 16항차로 증가한다. 부산항에서 24시간 터미널 운영을 경험한 오세아니아 크루즈 사례를 바탕으로 항공·철도와 프리미엄·럭셔리 상품을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부산항만공사는 각 그룹 경영진과 아시아 선대 배치, 체류형 일정, 터미널 여건 등을 논의했다. 기존 기항에서 준모항과 오버나잇으로 운항 형태를 넓힌 뒤 모항으로 전환하는 단계별 구상이다.
대표단은 마이애미 MSC 전용 터미널도 살폈다. 이곳은 대형 크루즈선 승객 약 5000명과 수하물 약 6000개를 2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위탁·분류·체크인·보안검색·출입국 절차를 연결해 운영한다.
부산항만공사는 현장에서 확인한 운영 방식을 참고해 부산항 터미널 수용 능력과 수하물 처리, 체크인, 세관·출입국·검역(CIQ) 절차의 개선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항공·철도 접근성도 모항 전환 과제에 포함했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서울을 여행한 뒤 KTX나 국내선 항공편으로 부산까지 이동하는 연계 모델에 지역 미식·문화·야간관광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준모항과 오버나잇 경험을 쌓으면서 교통 접근성과 터미널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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