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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평촌초 학생들, 책방·추사고택 찾아 '현장 인문학' 체험

학년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독서부터 추사 예술·전통공연까지 경험

신언기 기자

신언기 기자

  • 승인 2026-09-04 12:50
예산 평촌초_인문학 나들이 사진_1
예산 평촌초 인문학 나들이(사진=평촌초 제공)
예산 평촌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지역의 책방과 역사·문화시설을 직접 찾아가며 인문학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촌초등학교(교장 박동신)는 3일 유치원생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인문학 나들이'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책이나 수업을 통해 접했던 내용을 실제 공간에서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의 연령과 학습 수준을 고려해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프로그램을 나눠 체험의 깊이를 달리했다.



유치원생과 1~3학년 학생들은 지역 책방인 소란서림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그림책 '옥수수 대탈출'을 소재로 책놀이를 진행하고, 독후활동으로 자신만의 팝콘 봉지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책방에 마련된 책을 직접 살펴보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 구입하기도 했다.



4~6학년은 지역의 역사와 예술을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추사고택과 추사기념관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본 뒤 추사체 쓰기와 난초 그리기, 백일장 등에 참여했다.

이어 학생교육문화원으로 이동한 학생들은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융복합 창작뮤지컬 '광화문 그 사내'를 관람했다.

국악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가 현대적인 공연 형식으로 표현되는 방식도 경험했다.

이번 활동은 학교 주변에 있는 문화·역사 자원을 교육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단순히 시설을 둘러보는 견학 방식에서 벗어나 독후활동과 창작, 공연 관람 등을 함께 배치해 학생들이 각 장소에서 직접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저학년은 책과 친숙해지는 활동에, 고학년은 지역 역사와 예술을 탐구하는 체험에 초점을 맞추면서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춘 교육이 이뤄졌다.

박동신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배움의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체험 중심 인문학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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