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부산/영남

하동군 농어촌버스 77억 지원, 증빙 없이 적정 처리

전용계좌 돈은 다른 계좌로, 실적보고 8개월 늦어도 보완 없어

김정식 기자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09-06 08:49
하동군청 전경
하동군청 전경<사진=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이 농어촌버스 업체에 약 77억8000만 원을 지원하면서 핵심 증빙이 빠진 정산을 적정한 것으로 처리한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났다.

지원 기간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다.

감사위원회는 2022~2024년 정산서에 전용계좌 거래내역과 연료·부품 증빙 등이 빠졌다고 밝혔다.

정산서의 비용은 뒤에 이뤄진 원가검증 용역 결과와도 달랐다.



어느 금액이 적정한지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하동군은 보조금 확정 통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사업자는 보조금을 받은 뒤 짧은 기간 안에 다른 계좌로 옮겨 사용하고 사후에 맞췄다.

하동군은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2024년 실적보고서는 8개월 늦게 제출됐다.

그럼에도 보완 요구나 제재가 없었다는 것이 감사 결과다.

농어촌버스 지원은 줄일 돈이 아니다.

그래서 더 투명해야 한다.

증빙 없는 지원은 교통복지 자체에 대한 신뢰를 흔든다.

하동군은 연도별 확정 지원액과 과다 지급 여부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

전용계좌 밖으로 옮긴 돈의 사용처와 개선한 정산 기준도 공개해야 한다.
하동=김정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