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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세네갈 69억 규모 융합형 자립모델 구축

KOICA 공적개발원조 사업 선정

이정진 기자

이정진 기자

  • 승인 2026-09-04 11:59
ODA 자문위원회 단체사진
ODA 자문위원회 단체사진.(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역에서 축적한 에너지 자립 경험을 바탕으로 세네갈 농촌의 생활환경과 농업 여건을 개선하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나선다.

사업은 단순한 발전시설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확보하고 이를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 농산물 보관 등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농촌 주민이 스스로 생활과 생산에 필요한 기반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공공협력사업 공모에서 '세네갈 농촌 개발을 위한 에너지 자립 역량 강화사업'이 본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69억 원이다. 한전KDN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비롯해 동신대학교, 전남테크노파크, 아이오티플러스 등이 사업 추진에 함께한다.



현지 농촌이 안고 있는 복합적인 문제를 사업 설계에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세네갈 사업지역은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디젤발전에 대한 의존으로 에너지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식수 확보와 농업용수 공급이 불안정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보관할 저온시설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공급 설비를 마련하고 급수시설과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함께 구축한다. 농산물의 수확 후 손실을 줄이기 위한 저온저장시설도 사업 대상에 포함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자체적으로 조성하고 운영해 온 에너지자립마을의 경험을 현지 환경에 맞춰 적용할 예정이다. 주민이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생활과 농업에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해 지역 내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시설을 조성하는 것과 함께 사업이 끝난 뒤에도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적 기반도 마련한다. 세네갈 현지 대학과 협력해 기술인력을 교육하고 주민조직을 활용한 운영·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현지 기술인력 60명을 양성하는 한편 세네갈 재생에너지 전담기관인 ANER를 중심으로 시설 운영 역량을 현지에 정착시키는 것도 주요 목표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기술과 산업 역량을 국제개발협력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기업과 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동신대는 나주시 봉황면 대실마을에 구축했던 '대실에너지프로슈머리빙랩' 모델을 기반으로 세네갈 농촌지역에 재생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에너지프로슈머리빙랩은 주민이 에너지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활용하는 에너지자립 모델이다.

동신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전KDN의 에너지·ICT(정보통신기술)와 대학의 교육·연구·산학협력 역량, 세네갈 다카르대학의 현지 교육·연구 기반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산학연계형 글로벌 ODA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시설을 지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을 통해 현지 전문 인력을 키우고, 스스로 장비를 만들고 고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구축하며, 국내 지역기업의 기술을 현지에 실증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까지 연결하는 자립형 ODA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한다.

전남광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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