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부산/영남

부산 대학생들 호르무즈 파병 반대…비전투병도 거부

국회 동의 여부 관계없이 반대 입장
“파견 순간 전쟁 참여국 될 우려”
1인시위·연합집회 등 후속행동 검토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9-07 15:00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에 반대하며 전투 임무를 맡지 않는 병력의 파견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대학생연대 부산지부는 7일 부산대학교 장전캠퍼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호르무즈 파병 논의 중단과 군사 지원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에 앞서 본지 질의에 국회 동의와 국민적 논의가 이뤄지더라도 파병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분한 논의를 거칠 경우 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견 병력의 임무가 비전투 분야에 한정되는 경우에도 입장은 같다고 했다. 비전투병력이라도 파견하는 순간 한국이 전쟁 참여국이 될 수 있으며 이후 추가 파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단체 측 주장이다.



이들은 현재 이란 전쟁을 미국의 이익을 위한 '불법적인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파병이 현실화하면 청년들이 군사적 위험을 직접 떠안을 수 있고 국민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20260907-IMG_9937.jpg
전국대학생연대 부산지부 소속 한 대학생이 7일 부산대학교 장전캠퍼스 정문 앞에서 열린 호르무즈 파병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욱 기자)
이날 이승민 부산대지회장과 김민재 부산외대 학생 등이 발언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부산대 정문에 파병 반대 대자보를 부착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후속 행동도 검토하고 있다. 전국대학생연대 부산지부는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1인시위를 시작으로 연합집회를 기획하는 등 활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