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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제천 공공기관 배치 약속 이행하라”…충북도에 대책 촉구

혁신도시 편중 가능성 경계…유치 실패 시 도 산하기관 재배치 요구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6-09-08 09:18
이상천 제천시장 기자회견
이상천 제천시장이 7일 교정시설 유치 시민여론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전종희 기자)
이상천 제천시장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과정에서 제천이 배제돼서는 안 된다며 충북도에 선거 당시 약속의 이행을 요구했다.

국가기관 유치가 성사되지 않을 때에는 도 산하기관을 제천으로 옮기는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7일 교정시설 유치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정부가 신규 대상지를 넓히기보다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전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구상이 현실화하면 제천이 다시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천시가 관계 기관을 접촉하며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충북도지사를 통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도지사와 직접 만나 공공기관 배치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충북도지사가 제천을 공공기관 배치의 우선 지역으로 고려하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제시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해당 약속은 두 단체장 사이의 합의가 아니라 13만 제천시민을 상대로 한 공적 책무라는 것이 이 시장의 주장이다.



정부 정책을 근거로 제천을 제외하는 방안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배제 결정이 내려지면 시장이 취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을 활용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부 공공기관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는 충북도가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가 보유한 주요 산하기관 가운데 일부를 제천으로 재배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당초 약속에 상응하는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유치 대상 기관이 들어설 후보지로는 고암동 일대를 제시했다. 이 부지는 한때 파크골프장 조성지로 검토됐으나, 공공기관이나 연수시설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활용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정시설 유치가 공공기관 유치 성과로 대체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교정시설과 공공기관 이전을 별개의 현안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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