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의원은 주요 국가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계기로 서초동 법조타운과 여의도 국회 부지 등 수도권 국유지에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여 청년 주거난을 해소하자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도심 내 국유지를 활용해 직주근접을 실현하고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범정부 차원의 로드맵 마련이 촉구되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시설 적합성 검토를 전제로 해당 구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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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9년 세종동 대통령 세종 집무실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
이 같은 국가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계기로 수도권 청년의 주거난 해소를 연계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해당 기관들이 떠나고 남는 수도권 국유지를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자는 구상이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에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 범정부 로드맵 마련을 촉구했다.
청년 주거정책 연계안은 임대료 부담 완화와 직주 근접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저렴한 주택이라도 출퇴근 시간이 길면 효과가 줄어드는 만큼, 일자리와 대중교통이 집중된 도심 국유지를 활용하자는 취지다.
대표 후보지는 대법원과 대검찰청, 서울법원종합청사,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 등이 밀집한 서초동 법조타운이다. 청사 사용 기간이 대부분 30년을 넘긴 점도 재배치 검토 배경으로 제시했다.
황 의원은 약 26만㎡의 검토 대상 부지에 용적률 200%와 주거비율 75%, 세대당 주거연면적 40㎡를 적용하면, 공공임대 9757호를 공급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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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의 세종 이전 재배치 필요성도 재차 제기했다. |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법원 종합청사 본관 문제와 관련해선 외교부·통일부의 세종 이전과 연계한 대안도 내놨다.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별관을 각각 서울 법원 종합청사와 서울 중앙지법 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 홍 장관은 관계기관 협의와 시설 적합성 검토를 전제로 제안 취지에 대한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황운하 의원은 여의도 국회와 정부과천청사도 활용 대상으로 꼽았다. 국회가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면, 의사당 본관은 역사·문화공간으로 보존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공임대 8500호와 공원·생활SOC를 조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천청사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유휴공간이 늘어날 경우 일부 행정기능을 유지하면서, 주택·업무·생활SOC를 결합한 단계적 복합개발을 제안했다. 단순 계산상 공급 규모는 약 1만 3900호로 제시했다.
용산공원은 역사성과 녹지를 보전하면서, 기존 건축물이나 훼손부지를 청년·신혼부부 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를 주문했다. 홍 장관은 서울시와 협의하고 장교숙소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선결 과제로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국가기관 이전 일정의 구체화를 강조했다.
황 의원은 "국회의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사회적 합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며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을 더 미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 장관은 조속한 법 제정 지원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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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세종의사당 당선작. |
황 의원은 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을 고려해 주택·학교·교통 등 도시계획도 재점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도로망은 서울∼세종·세종∼청주 고속도로와 함께 순환·격자형 광역도로망, CTX, 광역 BRT 등의 계획을 구체화할 것을 주문했다.
철도는 장기간이 걸리는 만큼, 행정수도 완성 시점에서 역산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공항도 지난해 이용객 약 467만 명으로, 시설 용량(441만 명)을 초과한 만큼, 정상 외교와 국제회의 수요까지 고려한 확충을 요구했다.
황 의원은 해외 행정수도 조성 사례처럼 목표 시점을 먼저 정하고 청사·도시·교통시설을 병행해야 한다고 보고, 필요한 국가정책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신속한 추진 수단을 검토하고 사전 준비도 동시에 진행하자는 제안도 쏟아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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