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막내인 정연웅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프로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뛰면서 팬들과 호흡해야 한다”는 새내기답지 않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전에서 자란 정연웅은 초등학교 때에는 대전시티즌 서포터로 활약했으며, 17살 때 브라질로 축구유학을 했던 유학파.
어린 나이에 브라질 리그 3부 리그인 상파울루 자카레이에서 20대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시즌 득점왕과 MVP를 차지할 정도로 능력을 검증받았다. 브라질에서 돌아와 2009년 충남기계공고로 소속을 옮긴 정연웅의 공격본능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2010년 전국 추계고교연맹전에서 3위로 이끌며, 우수선수상을 받았고, 고교챌린지리그에서는 6골을 터드리며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살 이상 누구나 선수로 뛸 수 있는 브라질 3부 리그선수로 프로의 맛을 본 정연웅은 “비록 3부 리그지만 브라질에서 프로를 경험한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1차 관문은 통과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입단 후 지난 한 달간 동계훈련을 소화해 낸 정연웅은 “프로는 경기 뿐 아니라 생활과 자기관리 등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우선은 부족한 피지컬을 보완하는데 힘쓰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복잡한 경기운영보다는 쉬운 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좋아하는 정연웅은 “경기를 풀어주고 조율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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