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금강미술대전은 역대 운영위원 중에서 선정한 5인의 멘토를 초대작가와 연결해 멘티를 정하고, 다른 초대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해 오랜 전통의 미전답게 품격 높은 전시가 될 전망이다. 금강미술대전은 참신한 신예 작가들의 등용문이며 지역문화와 한국 미술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미술축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3년 전통의 금강미술대전 특별초대전 '멘토 멘티展' 은 공주시와 공동주최로 오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공주 고마 특별전시장(충남 공주시 고마나루길 90)에서 13일간 열린다. 추석 연휴인 10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은 휴관이다.
2017년 금강미술대전은 지난 33년간의 미술전을 진행하면서 초대작가의 자격을 갖춘 작가들 작품을 중심으로 한 '멘토 멘티展 - mentor mentee exhibition'이라는 특별기획으로 개최한다.
영어에서 '스승'을 뜻하는 '멘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친구 멘토르(Mentor)에서 유래했는데, 멘토르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전쟁에 출정한 후 20년이 되도록 귀향하지 않는 동안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돌보며 가르쳤다. 이에 따라 멘토르의 이름은 '현명하고 성실한 조언자' 또는 '스승'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이 스승 역할을 하여 지도와 조언으로 그 대상자의 실력과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것 또는 그러한 체계를 '멘토링'이라고 한다. 특히 스승 역할을 하는 사람을 '멘토(mentor)', 지도 또는 조언을 받는 사람을 '멘티(mentee)'라고 한다. 미술인으로서의 멘토와 멘티의 관계는 미술 작업, 전시 발표, 작품 경향 등의 활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하고, 학교나 동호회 단체 안에서 인위적으로 활성화되기도 한다. 전국의 많은 작가들이 참여해 온 금강미술대전은 오랜 시간동안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신인과 원로 작가들을 통한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치면서 하나의 미술경향을 형성해오고 있다.
한편 출품작가는 금강미술대전 초대작가 27인이고 초대 멘토작가 5인은 한국화에 조평휘, 이재호, 강구철 화백, 서양화에 김배히, 신영진 화백 등이다.
금강미술대전 총괄책임자인 이광원 대전MBC 국장은 "초대작가 제도는 대상수상자나 통산 4회 이상 특선한자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2회로 간주 한다) 또는 2회 이상 특선한 자 중 입선 3회를 각 특선 1회로 간주 환산해 총 특선 4회 이상에 해당하는 자, 통산 15회 입선한 자"라고 안내했다. 특히 "위 해당자는 해당 자격 다음 연도부터 초대작가 자격을 얻고, 초대작가는 매년 공모전 개최 시 초대전시회의 참가자격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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