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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세월을 품은 길, 달마고도를 걷다!

남도명품길 달마고도 11월 18일 개통식
대전 라푸마 둔산점 김성선 산책 대표 기획
여행전문가 이상은, 대전 음악인 조병주, 조은주 남매 공연 이어져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7-11-10 06:31
남도명품길
대전에서 여행문화학교 산책을 운영하는 김성선 대표가 기획한 '달마고도 걷기 행사'가 11월 18일 개최된다.
한 번쯤 거닐고 싶은 명품 길이 전라남도 해남군 미황사 일원에 조성됐다.

새롭게 조성된 명품남도길 '달마고도'는 총 길이 17.74km 4개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미황사와 도솔암, 이진성지 등 역사 자원과 어우러진 코스로 남녀노소 모두가 힘들이지 않고 산책하듯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 등산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달마고도 걷기 행사는 여행문화학교 '산책'의 김성선 대표가 기획했다.



18일 출발하는 걷기 행사는 대전과 서울에서 각각 단체 버스가 출발해 남도의 명품길을 걷는 이벤트로 시작된다.

김성선 대표는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1박을 하면서 음악회와 특강을 들으며 남도의 수려한 경관을 둘러보며 힐링을 하는 명품 행사로 꾸몄다"고 말했다.

달마고도는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의 장점을 최대화해 조성됐는데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과 다도해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경치는 제주 올레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성을 자랑하는 각종 수목들은 건강에 좋다는 스톤피드를 한 아름 간직하고 있어 지리산 둘레길 못지않은 힐링의 길로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태고의 땅으로 낮달을 찾아 떠나는 구도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달마고도는 미황사에 전하여 내려오는 12개 암자를 연결하는 암자순례 코스로, 달마산 미황사의 옛길이다.

달마도고 나무들이 터널을 이룰 정도로 다양한 수목들이 우거져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한파를 막아줘 따뜻한 기온을 유지해 4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건강의 길이다.

또 4수사나무, 사스레피나무, 음나무, 꾸지뽕나무 등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해안 경관, 암석지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경치를 자랑한다.

달마고도는 노선을 선정할 때 자원성, 안전성, 보편성, 연결성을 기준으로 달마산의 수려한 산세를 바탕으로 활용 가능한 노선과 미황사, 도솔암, 이진성, 달량진성 등 매력적인 역사자원을 포함해 최적의 노선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으며, 달마산이 생태역사문화자원도 탐방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에도 포인트를 뒀다. 또한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4개의 세부구간으로 나누었으며 구간별로 다양한 역사자원과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달마고도가 다른 둘레길과 다른 점은 순수 인력으로만 시공을 했다는 점이다. 달마고도는 전 구간에서 돌흙막이, 돌계단, 돌묻히기, 돌붙임, 돌횡배수대, 노면경계돌쌓기, 돌수로 등을 만날 수 있는데, 이 모든 과정을 외부 자재와 장비 없이 순수 인력으로 공사를 진행함으로써 이용하는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달마고도는 오는 18일 개통식을 갖는다.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하는 행사에는 달마산과 미황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와 달마고도가 만들어진 과정을 담은 메이킹스토리 상영, 여행전문가 이상은씨의 강연과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의 손글씨 나누기와 미황사에서 천제단터를 지나 다시 미황사로 돌아오는 5.6km의 달마고도 걷기행사를 이어서 진행한다.

더불어 페이스페인팅, 가죽공예, 가훈써주기, 부채그리기 등의 체험과 걷기행사 참여자 현장 사진인화, 달마고도를 걷고 인증샷 촬영 후 SNS에 올린 내용을 현장에 제출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제2너덜경과 천제단터에서는 우쿨렐레, 펜플루트 등이 연주하는 게릴라 콘서트가 열리며,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는 선다원 앞 주무대에서 대전 출신인 조병주, 조은주, 진채밴드 등이 함께하는 명상 음악회도 열린다.

군 관계자는"달마고도는 달마산과 미황사 등의 관광자원을 더욱 빛나게 할 관광자원이다. 전국의 산악인, 관광객 등 많 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길을 걸어보시기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1구간 미황사~큰바람재 (2.7km) 미황사, 산지습지, 문수암터, 수정굴 등이 있음.

2구간 큰바람재~노지랑골 사거리 (4.37km) 천제단터, 농바위, 떡갈나무고목, 암자터, 미타혈, 작은 금샘 등이 있음.

3구간 노지랑골 사거리~몰고리재 (5.63km) 구간으로 하숙골 옛길, 노간주나무고목, 편백나무 숲 등으로 이뤄져 있음.

4구간는 몰고리재~인길~미황사 (5.03km) 몰고리재, 도솔암, 용담굴, 편백나무숲, 미황사 부도전을 거침.


명품길 조성 사업
달마고도 조성 공사 장면.
답사길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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