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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펀치]한국당 -바른미래당 내년 2월 전당대회 '보수 통합' 카드 통할까

충청 출신 김용태, 이은권, 성일종 의원이 주도적 역할
바른미래당 윤석대, 남충희, 신용현, 김신호 등 내년 2월 주시, 정중동 행보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8-09-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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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에서 '당협위원장 자진사퇴', '보수통합 전당대회' 등 민감한 사안들이 수면 위로 오르며 '김병준 발' 야권 정계 개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충청 정가에선 대전 출신의 김용태 사무총장(3선,서울 양천을)을 비롯해 한국당 내 혁신파류 분류되는 이은권(대전 중구)· 성일종(서산 태안)의원이 이끄는 모양새다.



한국당 내 초선 모임은 지난 13일 당협위원장의 자진사퇴를 통한 당내 정풍 운동을 일으키자는 취지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면에는 친박계, 홍준표 계, 김무성 계 등 한국당에 기득권 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이들의 이선 후퇴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수면 아래에 놓였지만, 당협위원장 교체 카드는 현역 의원 물갈이를 위한 '필살기'로 꼽힌다.



지역 조직을 관리하는 당협위원장은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핵심 요직이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현역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추석 이후 있을 당무 감사에서 여성과 청년 위주의 새로운 인재들을 육성하고 당을 혁신할 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김병준 비대위'에서 모색중이다.



당 혁신 실무를 주도하고 있는 대전 출신의 김용태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도부 선출을 위한) 내년 2월 전당대회는 한국당 전대라기보다 보수대통합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안철수·유승민·손학규 대표 등 야당의 범보수 주자가 나와 '대회전'을 치르는 안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로 무성한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정당 출신을 견인하기 위한 '여의도 화법'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친박계, 홍준표 계, 김무성 계 의원들은 사태가 어디로 튈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홍준표 전 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의 현실 정치 참여를 차단하기 위한 선언적 의미라 확대 해석을 경계하지만, 비대위 분위기는 전면적인 혁신을 시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충청권 바른미래당은 공식 논평은 없지만 '김병준 비대위'의 혁신 로드맵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모양새다.

윤석대 전 시당위원장과 남충희 전 대전시장 후보,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 신용현 의원(비례) 등 충청권을 이끌어 가는 주요 인사들이 조용하지만 내년 2월 예정인 한국당 전당대회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부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만큼 내년 한국당 전당 대회를 계기로 이합집산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내년 2월 전당대회는 2020년 4·13총선을 불과 1년 2개월 밖에 남기지 않아 선제적인 공천 작업과 당 전열을 정비하지 않으면 참패를 면하기 힘들다"며 "보수 세력의 총결집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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