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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현 8단, 삼성화재배 우승 노린다

3일부터 커제 9단과 결승 3번기

이건우 기자

이건우 기자

  • 승인 2018-12-0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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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를 펼치는 안국현 8단(왼쪽)과 커제 9단이 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악수하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한국바둑의 희망 안국현 8단이 삼성화재배 우승에 도전한다.

안국현 8단은 3일부터 경기도 고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특별대국실에서 열리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승번기에 출전한다. 생애 첫 우승도전에 나서는 안국현 8단의 결승 상대는 중국의 커제 9단이다. 두 기사는 5일까지 3번기를 통해 우승컵을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안국현 8단은 준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커제 9단은 셰얼하오 9단을 2-1로 물리치며 결승에 합류했다.



두 기사는 2016년 제1회 신아오배 세계바둑오픈전 64강전에서 한 차례 대결해 커제 9단이 승리했다.

안국현 8단은 국내기전에선 한 차례 우승(GS칼텍스배)한 경력이 있지만 세계대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중국기사와의 맞대결에서 7연승을 달리며 중국킬러로 존재감을 과시, 이번 결승 대국에서도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2일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결승 기자회견에서 안국현 8단은 "커제 9단 역시 워낙 강하지만 가진 실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커제 9단은 "최근 출전한 두 번의 대회에서 연속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며 "현재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지만 최선을 다해 결승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결승 3번기는 3∼5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며, 오후 1시 50분부터 4시까지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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