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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안전 지켜라' 대학가 석면 제거 분주

충남대 목표했던 3개 건물 공사 완료
한남대 공과대학 강의실 석면 철거
한밭대 올 겨울방학 3개동 대상 공사

김유진 기자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8-27 17:16

신문게재 2019-08-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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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내달 2일 개강을 앞두고 대학가가 석면 제거 공사 마무리에 한창이다.

대전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올 여름 방학 중 석면제거 공사를 진행한 대학은 충남대와 한남대 두 곳이다. 국립대는 정부예산을 지원 받지만 사립대는 자체예산으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충남대는 사회과학대, 제3학생회관, 예술대학을 대상으로 공사를 석면 교체와 내진보강공사를 진행했다. 사회과학대는 내화 도료 도장공사가 완료됐고 3학생회관은 석면 교체를 끝내고 준공 된 상태이며, 예술대학 음악관에는 철골 브레이스가 설치됐다.

한남대는 70개 건물 중 13곳을 대상으로 해당 공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 여름방학에는 공과대학 강의실의 철거 공사를 진행했다. 나머지 건물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교체 공사를 할 예정이다.

내진보강공사에 집중한 대학도 있다. 한밭대는 인문사회관 등 3곳을 대상으로 내진보강 사업을 실시했다. 전기전자관·화학환경관·기계관 등 3개 건물에 대한 석면교체 공사는 예산이 마련되는 내년 1월 겨울방학을 이용해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밭대 관계자는 "오는 2026년까지 각 대학마다 1년에 일정 ㎡ 이상 목표 물량이 정해져 있다. 한밭대는 현재 목표 물량을 상회해서 소진한 상태다"며 "한 번에 많은 양의 공사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방학 중에도 학생, 대학원생 등 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의 일부 사립대들은 석면 검출량이 기준치를 넘기지 않도록 보수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배재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건물에 석면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어떤 공사를 하고 있는지를 공개하고 있다. 해당 대학은 석면 무검출 건물도 있으며, 과거 일부 건물에서는 검출이 됐을 수 있지만 지금은 공사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대전대는 대전시의 시설관리과 기준치에 맞춰서 석면이 검출되지 않도록 공사를 마쳤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석면이 검출돼서는 안 된다"며 "대학이 세워진 지 30년이 넘어 석면을 사용하지 않은 건물은 없었지만 리모델링과 하자 보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7일 충북대를 찾아 올 추경예산이 반영된 석면 제거·실험실 안전 환경 기반조성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교육부는 2019년 추경예산에 석면제거 사업비 110억 원을 지원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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