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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실 감독, 박인혁 퇴장 받을 수도 있다 생각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9-11-02 22:42
  • 수정 2019-11-0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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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이흥실 감독(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는 이흥실 감독이 팀 주전 공격수 박인혁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2일 오후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원큐 K리그2 35라운드 대전시티즌과 안양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김승섭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총평에서 이 감독은 "홈에서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비겼다"며 "끝까지 최선 다한 선수들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안토니오의 포지션 변경에 대해선 "안양 이승빈의 움직임을 전담할 중원 자원이 필요했고 이른 시간 실점하면서 포백으로 전술을 바꿨다. 안토니오가 욕심이 많은데 감독 입장에선 고마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인혁의 교체에 대해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나갈 만했으니까 나간 것이다, 심판에게 항의하고 경고까지 받았는데 충분히 퇴장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박인혁이)너무 흥분하면 본인은 물론 팀에도 좋지 않은데,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인데 그런 부분들을 고쳤으면 좋겠고 본인도 냉정해지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혁은 전반 초반부터 심판의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어필하다 경고를 받았다.



상위권 팀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에 대해선 "순위와 결과에 대해선 큰 의미가 없다. 시즌 내내 응원해준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이)운동장에서 더 뛰어줬으면 하는 것이 감독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홈경기 광주전 대해선 "광주의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발전 가능성이 큰 팀이다. 지난 라운드 경기를 보니 선수들의 움직임이 매우 좋았다"며 "대전도 마지막 경기에는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해 보겠다"고 말했다.
금상진 유채리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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