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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부의장은 여야 다선 중진 의원들이 1석씩 나눠 갖는데, 충청 여야엔 비교적 풀이 넓다.
여당에선 각각 대전과 충북을 대표하는 중진 두 명이 거론된다. 우선 이상민(대전유성을) 의원과 변재일 의원(청주청원)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과 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김소연 후보와 김수민 후보에게 낙승을 거두고 5선 고지를 밟은 바 있다. 경쟁자는 이낙연(서울 종로)·설훈(경기 부천을)·송영길(인천 계양을)·조정식(경기 시흥을)·안민석(경기오산) 의원 등이다. 이낙연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대권과 당권 도전 가능성이 커 부의장 자리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야권에선 5선인 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는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후보에게 신승을 거둔바 있다. 정 의원은 후보 당시 통합당이 제1당이 될 경우 입법부 수장에 도전해 충청권과 대한민국 정치지도자로서 면모를 발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총선 결과, 민주당에 1당을 빼앗기면서 부의장 자리에 도전으로 좌표를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거론된다. 통합당 5선 경쟁자는 서병수(부산 부산진갑)·주호영(대전 수성갑)·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 등이다. 일찌감치부터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정 의원이 부의장 자리에 오를 경우 충청권에선 국회의장과 부의장 등 3명 모두 충청 출신이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산적한 충청 현안이 고속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충청홀대론'이 야기되며 타지역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온 충청이 홀대론에서 제외될 것이란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대표적인 예로, 그동안 전국 광역시·도 중 지정에서 배제되며 홀대론이 야기돼 왔다.
정치권은 국회의장과 부의장 모두 충청권에서 가져갈 경우 그동안 받지 못했던 혜택이 돌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회의장 자리는 거의 확실시되가는 분위기고, 부의장 자리도 충청에서 배출된다면 그동안 받아온 충청홀대론이 잠재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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