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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중구 기초단체장 공천 논란

예비후보자들, 황보승희 의원에 '밀실사천 중단·당협위원장 사퇴' 요구

손충남 기자

손충남 기자

  • 승인 2022-04-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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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청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원성, 이상호 예비후보와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윤정운 예비후보가 황보승희 의원을 향해 '밀실공천 중단'과 '당협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 기초단체장 공천을 두고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중구와 영도구가 지역구인 황보승희 국회의원이 이미 후보를 내정해 놓고 경선조차 하지 못하도록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자신과 밀착한 특정 후보를 추천하고 압력을 행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 영도구청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원성, 이상호 예비후보와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윤정운 예비후보는 15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황보승희 국회의원에게 '밀실사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원성, 이상호 예비후보는 "여러 추문에 휩싸여 구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황보승희 국회의원이 새로운 일꾼을 찾아달라고 요구하는 구민들의 열망을 저버리고 있다"며 "영도당협위원장을 수행할 자격이 없음이 분명하니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중구청장 선거에 나선 윤정운 예비후보도 이에 합류해 '공정 경선'을 촉구했다.

윤 예비후보는 "현 구청장은 상인회와의 갈등, '의회 패싱' 논란, 불법 주차단속 무마 지시 등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며 3선구의원을 하면서 단 2건의 5분 발언을 하는 등 의정활동에 소극적이었다"며 "보궐선거로 당선돼 4년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연임해야 한다는 논리는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청장은 나이나 재산, 학벌에 관계없이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구민 복지를 확실히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며 "실력으로 공정하게 구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진위 확인을 위해 황보승희 의원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부산=손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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