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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e-모빌리티 부품 공용 생산 공장 설립

부품 성능 불안전성·품질저하 등 리스크 해소

이승주 기자

이승주 기자

  • 승인 2022-04-17 17:32
(영광군 내 e-모빌리티 부품 공용 생산 공장 사진 (1)
전남 영광군이 대마산단 내에 e-모빌리티 부품을 공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한다. 사진은 영광군 내 e-모빌리티 부품 공용 생산 공장./영광군 제공
전남 영광군이 대마산단 내에 e-모빌리티 부품을 공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한다.

군은 지난 2021년부터 e-모빌리티 부품을 대마산단 내 기업들이 스스로 생산할 수 있도록 총 사업비 197억 규모(국비 97억, 지방비 100억)의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대마산단 내 e-모빌리티 기업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부품 공용 시생산 지원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e-모빌리티 산업은 새로운 산업영역으로 신규산업 진입을 위한 막대한 비용과 설비투자가 필요하지만,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비용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이에 군은 관내의 e-모빌리티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이러한 어려움을 돌파해 부품 수급을 중국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제일 필요로 하는 가장 중요한 사출, 성형, 도장 등의 설비들을 대마산단 부품 공용생산 공장 내에 오는 2023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이런 설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e-모빌리티 중소기업들이 모여 한국 e-모빌리티 협동조합을 설립할 방침이다. 협동조합은 2021년부터 영광군, 전남도, 한자연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13개 e-모빌리티 중소기업들이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해왔으며 15일 창립총회를 통해 협동조합을 출범했다.

공장이 설립되고 내부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e-모빌리티 기업들이 기존처럼 중국 부품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제작한 부품으로 e-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수입에 따른 부품 성능의 불안전성 및 품질저하 등의 리스크를 해소하고, 부품 해외 수급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여 해외 수출 시 중국산 제품과 대결할만한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시생산 지원공장이 설립되고 그에 따른 수요가 구축되면 약 2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조사 결과 지원공장 설립 후 관외의 e-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대마산단으로의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신산업이 성과를 보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군의 전략산업이 실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내 기업들이 정말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국고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광=이승주 기자 131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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