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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과 정책 비교] 1. 대전시장: 연속성과 과감성의 대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민선 추진 사업 더 확실히 다짐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과감한 혁신 정책을 '윤심'으로 실현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2-05-01 12:26
대전시장-후보
<좌측부터>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허태정,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이장우.
지역 발전을 책임지는 '일꾼'을 뽑는 6·1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때마다 출마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공약을 제시한다.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충청의 광역단체장들의 주요 공약과 정책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①대전광역시장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 연속성을 갖는 공약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 큰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과감한 공약을 쏟아내는 등 정책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허태정 후보='다시 뛰는 활력도시 비상하는 대전' 슬로건으로 내건 민주당 허 후보는 재선 도전답게 '중단 없는 대전발전'을 위한 사업 연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등 민선 7기 때 추진한 사업을 확대해 밀도 높은 대전 미래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것이다.

5대 핵심 공약으로 둔산·송강·송촌·노은·관저지구 등 30년 이상 노후화된 공동주택 재개발·재건축 추진, 트램역 인근을 공원·쇼핑몰·복지시설·문화예술공간 등으로 복합개발, 취학 전 아동까지 양육수당 지급 대상 확대와 생애주기별 종합지원대책 수립, 온통대전을 관광 할인패스와 다기능 펀드 등으로 기능 확대, 광역교통망 구축과 상생협력 국가단지 조성 등 충청권 메타시티의 핵심·초광역지자체 설립 등을 꼽았다.

대덕특구의 첨단기술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기술 실증 거점지구 조성과 소상공인의 경영개선자금 지원과 개인파산·면책지원도 내놨다.

대전의료원의 감염병 대응시설과 인력 대폭 확충, 1인 가구 건강·안전 집중 지원, 생태와 녹지축 연결, 탄소중립 실현 도시 건설도 약속했다. 엑스포공원과 한밭수목원을 결합해 복합 과학문화예술단지로 조성하고 스포츠 문화 테마파크 건립과 철도 테마파크·유교문화·온천자원 등을 활용한 '꿀잼도시 대전' 조성도 내걸었다. 대전산단을 청년 스타트업 거점으로 조성하고 팁스타운·스타트업파크와 함께 청년 취업과 창업 생태계 구축도 약속했다. 또한, 청년 공유형 주거시설을 지원 및 금융교육 추진도 강조했다.

▲이장우 후보='살고 싶고 오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대전'을 슬로건으로 내건 국민의힘 이 후보는 시민 삶의 질과 인구 유입, 도시 투자 가치 향상을 위한 공약들을 약속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대전 대선공약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도시철도 3·4·5호선 동시·조기 건설과 연계한 숙원사업 대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조기 건설과 호남선 고속도로 유성분기점-유성IC-서대전분기점 7km 구간 지하화 등을 통해 대전의 교통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공공·기업·창업 SOC+규제혁신+투자유치' 통합 시스템 구축 방안과 제2 대덕연구단지 6.6㎢(200만 평)를 비롯해 산업용지 500만평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대전투자청 설립과 함께 대전 규제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적극적인 기업 유치 움직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 신속한 설립 추진과 재외동포청 신설 시 대전 유치 추진, 나노반도체연구원 설립과 대전 유치 등도 있다.

여기에 대전시-KAIST 혁신 의과학 벤처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대전 유치와 치의과학 클러스터 육성, 대덕연구단지 50주년 산업고고학 박물관 설립과 글로벌 과학기술 데이터 아카이브 구축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와 함께 청년정책기획단 발족과 노후화된 대전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둔산대공원 문화예술단지'로 조성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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