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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관장 목사,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 발간

이민정책론 제안
한국사회의 복합적 위기는 '이민국가'가 해법임을 설득하는 책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4-09-20 17:31
  • 수정 2024-09-21 16:04
김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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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관장 목사가 저출생, 고령화, 지역소멸에 들어선 대한민국에서 다문화와 이민국가를 통해 희망을 찾는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을 발간하고 이민정책을 제안했다.

한국사회의 복합적 위기는 '이민국가'가 해법임을 설득하는 책이다.

김봉구 목사는 “매우 빠르게 저출생 고령사회로 변한 한국사회는 지금 심각하게 국가의 미래를 논의해야 할 상황이자 시점”이라며 “청년층은 수도권으로 몰리고 노인들만 남게 된 지방은 소멸 위기에 처한 현실에서 다민족, 다문화, 이민국가로의 이행은 피할 수 없는 길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와 같은 시기, 이민국가로 향하는 길에서 국가적으로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보다 이민국가로의 변신이 얼마나 시급한 당면과제인지를 조목조목 알려주며 미래 대책을 강구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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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20여 년 전부터 미래를 맞기 위한 혁신적 노력을 시작해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복지관을 설립하고, 결혼이주여성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왔고, 모국으로 돌아간 이들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국경을 넘는 협력의 네트워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 현장 이야기>를 대학 강의용으로 출간한 이후, 2023년에 <대한민국 다문화정책 어젠다>를 출간한 데 이어,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이라는 세 번째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의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에 토대를 두고 한국이 왜 다민족, 다문화, 이민국가가 되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며 “이 책은 이민국가를 준비하는 공직자들에게는 중요한 정책 제안이고, 디아스포라를 겪은 한국교회에는 우리를 찾아온 이민자와 함께 살아갈 선교 비전을 제시해준다”고 말했다. 또 “지방소멸을 고민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다문화 공동체를 꾸려 지역을 살릴 현실적 대안을 보여드리고, 한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민들에게도 귀한 통찰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 이재열 교수, 연세대 김현미 교수, 고려대 윤인진 교수, 목원대 이정순 교수 등은 추천사를 통해 “이방인을 환대하는 기독교 정신 회복, 저출산 고령화 위기를 '새로운 시민'의 수용으로 해결하는 이 책에는 다문화 현실에 대한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현장과 관련된 귀중한 통찰과 제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추천했다.

한편 김 목사는 2002년 대전외국인노동자센터와 쉼터를 시작으로 외국인 무료진료소, 이주여성인권센터, 다문화 어린이도서관, 다문화 레스토랑 I'mAsia, 대전외국인복지관, (사)러브아시아, (사)러브아시아 필리핀 지부, 태국 지부, 라오스 지부 등을 설립했다. 제1회 동아일보-LG-여가부 다문화 공헌상, 대전MBC 한빛대상, 삼성 호암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다문화 현장 이야기>(2015), <대한민국 다문화 정책 어젠다>(2023), 공저로는 <우리가 교회다>(2017), <21세기 한국교회론>(2023) 등이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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