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기관 종사자 10여 명이 5일 중구 사정공원에서 분주하게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차량에 실었다. 공원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은 공원 한 편을 물품으로 가득 채운 모습에 관심을 보였다.
김, 국수, 소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은 4개 기관을 통해 취약 계층 노인 145명에게 전달됐다.
대전시사회서비스원(원장 유미)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보호가 필요한 취약 노인을 위한 후원 물품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 4곳에 전달했다.
블랙야크 강태선 나눔재단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효(孝) 키트' 지원사업을 추진했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광역지원기관을 운영하는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물품을 받아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선우노인복지센터,서구종합재가센터,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 등 4개 기관에 배분했다.
'효(孝) 키트'는 김, 국수, 소금, 미역 등 725개의 식료품과 방한 의류를 포함한 290개의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후원 물품은 4개 기관을 통해 경제적·정서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노인 145명에게 전달돼 효(孝) 나눔을 실천했다.
유미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이 느끼는 사회적 고립도는 41.6%로, 매년 그 수치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효(孝) 키트가 독거노인에게 큰 위안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이 분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과 건강한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은 2020년 7월 1일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광역지원기관을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수행기관과 수행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역 내 노인돌봄서비스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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