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에게 부여군 비전과 지난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
7일 오후 4시에 열린 개소식에는 양승조 후보를 비롯 김종민 국회의원, 김정섭 공주시장, 황명선 전 논산시장, 열성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축사로 나선 민병시 대한노인회 회장은 "4년 전 보수의 성지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당에서 군수가 당선되었을 때 걱정이 많았지만, 많은 성과를 보니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 4년은 완성의 단계이므로 재선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종민 국회의원은 "외가 집이 부여라 오는 길이 설램 그 자체였다며, 선거사무실 100m전부터 지지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것을 보았을 때 당선 가능성을 엿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일부 층에서 파란당이 당선되면 불리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아주 적다"며, 군수는 당을 보고 뽑는 것이 아니라 사람 위주"라고 했다. 이어 "255억 원의 부채를 갚은 것은 살림살이를 잘 한 것이라며, 한해 이자비용 20~30억 원을 아껴 재난지원금 등으로 사용한 것은 제가 배워야 할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한테 게임도 안되게 지었다며 농담을 하면서 포문을 연 황명선 전 논산시장은 "박정현 후보는 세일즈하는 군수였다. 중앙부처를 내집처럼 돌아다니고 1조원 시대를 연 박군수는 그야말로 영업사원 같았다"고 말했다.
뒤 늦게 도착한 양승조 도지사 후보는 "공약 이행율 전국 2위를 차지하면서 단 한 번도 잡음이 없었던 것은 청렴 때문이라며, 목민심서"를 인용했다.
양 후보는 이어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유치와 유기농복합단지, 일반산업단지 유치는 박정현 군수의 노력의 결과라며, 특히 농어민수당은 부여가 시발점이란 것"을 강조했다. 이어 "금강대교 유치와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무료는 충남만 실시하고 있다"고 차별화된 정책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박정현 후보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을 민병시 회장님과 도지사님이 다 전해 할 말이 없다"고 농담을 한 뒤 "지난 4년 동안 군민들한테 잘했다고 칭찬을 들었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어 가장 보람된 일을 뽑자면 첫째 군민들의 자긍심을 찾기 위해 독립운동가 163명을 발굴한 것과 백제의 패망의 역사가 왜곡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사비백제사를 새롭게 편찬한 것을 꼽았다.
두 번째는 공직자와 열정을 다해 군민들을 모신 결과 종합민원서비스와 청렴도 최우수, 공약이행율 최상위권은 한 번에 금메달을 3개 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일을 안 해서 당당한게 아니고, 일을 많이 해서 당당했다"며 "1조원 시대를 연 부여군을 운영하면서 단 한 번도 잡음이 없었던 것은 청렴하기 때문"이라며 상대방 후보의 가십에 간접적으로 대응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