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으로 대전 5개 자치구의원 정수가 변동된 영향으로 후보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대전시의회는 대전시가 발표한 '지역구 인구수 증감에 따른 지방선거 선거구 조례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덕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의원 정수가 변동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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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백승자 후보, 국민의힘 김영희 후보. |
먼저 동구 비례대표의 경우 2명이었던 정원이 1명으로 줄면서 더불어민주당 백승자(61·여)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희(51·여) 후보의 맞대결이 진행 중이다. 통상 기호 1번을 배정받았을 경우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지만, 정원이 1명으로 줄어들면서 두 후보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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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경옥 후보, 국민의힘 조은호 후보. |
구의원 정수 변경으로 '나'번을 배당받은 후보들 간 경쟁도 뜨겁다. 유성구의 경우 인구 증감으로 다·라 선거구 정원이 2명에서 1명이 증가한 3명으로 변동됐다. 의석이 증가함에 따라 사실상 '가'번을 배당받은 후보들은 당선이 확정된 셈이다. 반면 나번 후보인 유성구 다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하경옥(62·여) 후보와 국민의힘 조은호(50·여) 후보의 싸움은 치열하다. 특히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몇 안 되는 여성 후보 간의 대결인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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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천효관 후보, 국민의힘 이희환 후보, 정의당 김명이 후보 |
유성구 라 선거구는 나 번을 배당받은 거대 양당의 후보와 단수후보 간의 삼파전이 치러진다. 현재 라 선거구에서 남은 1석을 차지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천효관(39)후보와 국민의힘 이희환(65) 후보, 정의당 김명이(49) 후보까지 3명이 경쟁 중이다.
특히 3파전을 치를 3명의 후보 모두 청년과 여성, 현역 등 각자의 타이틀이 명확하기 때문에 누가 경쟁에서 승리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천효관 후보는 유일한 청년 후보로서 '젊음'을 내세우며 어필하고, 현역인 이희환 후보는 정치 경험과 노련함을 장점으로, 여성인 김명이 후보 또한 오랜 기간 지역에서 활발하게 정치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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