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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대전시정 과제는?…지역 전문가들 머리 맞댔다

22일 대전 기독교 연합봉사회관서 제83차 지역정책포럼 개최
지역정책포럼, 사회공헌연구소, 대전세종연구원 등 전문가 참여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기조연설 통해 발전비전, 추진전략 밝혀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2-06-22 17:17
  • 수정 2022-06-23 10:32

신문게재 2022-06-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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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전 기독교 연합봉사회관 컨벤션홀에서 제83차 지역정책포럼이 열렸다.
민선 8기 대전시정 출범을 앞두고 각계 교수,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 정책 방향을 제언했다.

지역정책포럼(공동대표 정주영, 한성일)과 사회공헌연구소(이사장 유재일), 대전세종연구원(원장 정재근)은 22일 오후 3시 대전 기독교 연합봉사회관 컨벤션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와 지역의 과제'를 주제로 제83차 지역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선 교수와 전문가들이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에 중앙-지방 지역 거버넌스, 일자리 창출, 도시 브랜드, 과학기술, 복지, 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민선 8기에 바라는 정책'을 제안했다.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윤창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유재일 사회공헌연구소 소장, 정재근 대전세종연구원 원장, 김욱 배재대 교수, 박종찬 고려대 교수, 여현덕 카이스트 교수, 한성일 중도일보 편집위원 등 지역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교수는 '민선 자치 8기 자치분권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대표 발제했다. 박 교수는 역대 정부와 차별화된 창의적 지역발전을 위한 국정과제가 부재하다는 것을 문제로 꼽으며 "주민자치기본법 제정을 재추진하고 주민자치회 구성방식의 다양화, 주민 청원, 투표, 발안, 소환 등 주민 참여기준을 지속 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0인의 전문가도 대전시정에 대한 각 분야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박종찬 고려대 교수는 이장우 당선인의 500만평+α 산업용지 확보 통한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공약에 관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 구조는 지식 집약적 구조의 산업이 중심이라 대전공단과 구도심 재개발 등으로 필요한 산업용지는 확보할 수 있지만 대전시는 지식 인재와 기술 확보가 관건"이라며 "세종시 등에서 대규모 국가 산단이 조성되고 있어 기업유치를 위한 지자체 경쟁이 치열해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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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83차 지역정책포험에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초기완공과 3~5호선 동시 추진 역시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감세정책과 부동산 관련 세금 감소로 세입이 줄어드는 만큼 국비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희권 충남대 교수는 "지역개발 차원에서 보문산 관광개발과 구 대덕 롯데호텔 재개발을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충청권의 랜드마크가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현덕 카이스트 교수는 "철도 조기착공, 카툰버스 운행 등을 통해 카이스트와 대덕연구단지의 교통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고 김건하 한남대 교수는 "도시하천 생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선 수변 주변 주차장 등에서 나올 수 있는 오염원들을 차단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성일 중도일보 편집위원은 "시민 소통과 화합을 위해 갈등조정위원회 신설이 필요하다"며 "젠더 폭력대응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안전정책 수립 추진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이장우 당선인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앙정부에 기대지 않고 대전 자체적으로 경제도시 구축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방만한 산하기관들에 대한 예산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온통대전에 들어가는 4년간 1조원 예산을 꼭 필요한 곳에 집중해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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