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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거래 '소형' 선호현상 뚜렷... 60㎡ 이하 비율 47%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22-07-12 17:23
  • 수정 2022-07-12 17:28

신문게재 2022-07-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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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 시장은 '소형 평형' 선호현상이 뚜렷하다. 부동산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 등으로 '거래 절벽'이 심화하면서 소형 저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규모별 현황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대전 아파트 전체 매매 건수는 1만1895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소형 면적 기준인 전용면적 60㎡ 이하 비율은 47%(5530건)로 전체 거래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평형대별로는 전용 41~60㎡ 이하 거래가 34%(404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용 21~40㎡ 이하 10%(1181건), 20㎡ 이하가 3%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44%)과 비교하면 3% 포인트 올랐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 거래 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1억 원 미만 취득세 중과 제외 주택과 소규모 투자에 따른 '갭투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특히 극심한 거래 침체로 인한 하락 분위기에도 소형주택 매물은 품귀현상을 보인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실거주도 있겠지만 1억 미만 아파트의 경우 취득세 등 세금 중과가 없어 주택을 소유하거나 비주택보유자들이 투자를 위해 거래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중형일 경우 가격대도 비싸고 현금도 많이 투입해야 하는데, 저가의 경우 최소 자금으로 거래를 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전에서 가장 거래가 컸던 전용면적은 61~85㎡ 이하인 중소형으로 파악됐다.

전체 거래 물량 중 41%(4857건)에 해당한다. 중대형에선 101~135㎡ 이하·198㎡ 초과가 각각 4%(454건·484건)대로 많았다. 86~100㎡ 이하는 2%(279건)였다. 거래가 가장 적은 전용면적은 166~198㎡ 이하로 1%(98건)였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최근(7월 4일 기준) 발표한 대전 지역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6%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는 동구가 유일하게 보합(0.00)을 이뤘고, 중구(-0.07), 서구(-0.06), 유성구(-0.09), 대덕구(-0.6) 등 4개 구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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