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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이 일상…"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 "9월 24일 광화문으로"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2-09-04 13:41
  • 수정 2022-09-04 22:41
기자회견 사진
2일 열린 기자회견 모습.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 제공
나날이 심해지는 기후위기시대를 맞아 대전 시민사회단체가 기후정의 실현을 외치며 변화를 촉구하고 나선다. 이번 목소리는 전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것으로 9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924 기후정의행진'까지 이어진다.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은 9월 2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후정의행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행동에 나서는 배경과 계획을 밝혔다.



이번 '9월 기후정의행동'은 폭염·산불·가뭄·홍수 등 기후재난이 이어지지만 현재 정부와 기업의 녹색성장·탄소중립 정책이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보다 많은 시민이 사회적 힘을 결집해 정부와 기업을 압박하자는 행동이다. 앞서 6월 기후정의를 기치로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가 구성됐으며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과 기후정의주간 등 집중행동을 계획한다.

9월 24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부스운영과 집회, 행진, 문화제 등이 열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각 지역에서도 다양한 행동이 이어지는데, 대전에선 22일까지 버들서점에서 기후정의 낭독회가 열리고 9월 19일 대전커먼즈필드에서 대전비건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기후위기대전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왜 재난이 일생이 되고 있나. 각국 정부와 대기업들의 휘황한 말잔치에도 실제로는 줄어들지 않는 온실가스 배출 탓"이라며 "기업들은 기후위기를 새로운 돈벌이의 기회로 여기기까지 하지만 다른 이들은 일터와 삶터에서 쫓겨날까 걱정하고 취약한 환경에서 재난으로 인한 죽음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정의를 실현한다는 것은 기후위기의 책임을 제대로 묻는 것이며 위기 극복의 주체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재난과 위기는 우리에게 두려움과 절망을 안겨주지만 '기후정의'는 기후재난을 겪는 세계를 함께 헤쳐나갈 방향이자 대안이다. 우리는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 책임이 있는 자본 권력에 적정한 책음을 부과하고 정부가 불평등한 체제를 종식하도록 하는 기후정의행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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