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32필지에 대한 토지 보상 절차에만 앞으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봤는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25년 12월을 준공 시점으로 보고 있다.
청벽산공원사거리~엑스포아파트 간 도로확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덕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엑스포 2차로를 말한다. 출퇴근 시간이면 상습 정체구간이라 통행 불편과 사고위험이 잦은 위험지대로 꼽혀 빠른 개선이 필요했던 구간이다. 청벽산공원사거리~엑스포아파트 간 도로는 총 1.21㎞ 구간으로 기존 2차로 10m를 4~5차로 25m로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이지만 행정절차에만 무려 3년이 소요됐다. 2020년 6월부터 설계용역에 착수했는데 이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용역과 문화재지표조사 등을 거쳤다. 또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보상 협의, 설계VE(경제성 및 현장적용 타당성 검토), 건설기술심의 완료, 그리고 이달 최종적으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매듭지으면서 최종적인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긴 시간이 걸린 것 같지만 하나의 절차에만 3개월 이상씩 소요되는 건이라 시간이 필요했다. 이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됐고, 향후 보상 절차 과정을 보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란색 구간이 청벽산공원사거리~전민동 엑스포아파트 1.2㎞ 구간. |
앞으로의 관건은 보상 절차 기간이다.
대전시가 9월 고시한 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 인가 및 지형도면을 살펴보면 도로 확장에는 총 132필지, 편입된 면적은 4만5027㎡다. 대전시를 비롯해 주요 부처 국유지는 물론 개인 사유지가 포함 다수 포함돼 있다. 최대 면적 5172㎡부터 최소 1㎡까지 분할돼 있어 계획 시점인 1년 안에 빠르게 위탁 절차가 수용돼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토지보상이 전체 70~80% 수준이 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며 "토지보상은 감정평가를 통해 진행하는데 우선 국유지부터 빠르게 진행되고 2025년 12월에는 준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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