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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청벽산공원사거리~전민동엑스포아파트 도로 확장 첫삽 뜨나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선정
이달 행정절차 완료하고 보상절차 착수돼
보상에만 1년 소요, 전체 70% 보상땐 착공
4년간 국비 56억 확보, 2025년 준공 목표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22-12-27 15:55

신문게재 2022-12-28 4면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대전 유성구 청벽산공원사거리~전민동 엑스포아파트 간 도로 확장 공사가 추진 4년 만에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본격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132필지에 대한 토지 보상 절차에만 앞으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봤는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25년 12월을 준공 시점으로 보고 있다.

청벽산공원사거리~엑스포아파트 간 도로확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덕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엑스포 2차로를 말한다. 출퇴근 시간이면 상습 정체구간이라 통행 불편과 사고위험이 잦은 위험지대로 꼽혀 빠른 개선이 필요했던 구간이다. 청벽산공원사거리~엑스포아파트 간 도로는 총 1.21㎞ 구간으로 기존 2차로 10m를 4~5차로 25m로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이지만 행정절차에만 무려 3년이 소요됐다. 2020년 6월부터 설계용역에 착수했는데 이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용역과 문화재지표조사 등을 거쳤다. 또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보상 협의, 설계VE(경제성 및 현장적용 타당성 검토), 건설기술심의 완료, 그리고 이달 최종적으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매듭지으면서 최종적인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긴 시간이 걸린 것 같지만 하나의 절차에만 3개월 이상씩 소요되는 건이라 시간이 필요했다. 이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됐고, 향후 보상 절차 과정을 보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벽산~엑스포아파트 4차선
노란색 구간이 청벽산공원사거리~전민동 엑스포아파트 1.2㎞ 구간.
가장 중요한 예산은 안정적으로 확보 중이다. 총사업비는 150억 원으로 국비 70%, 시비 30%를 부담한다. 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총 56억9000만 원의 국비를 배정받았다. 올해 20억을 요청했으나 최종 5억 원을 확보하며 우려감이 있었으나 전년도까지 확보된 예산 규모가 크고 사업 기간이 남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보상 절차 기간이다.

대전시가 9월 고시한 도시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 인가 및 지형도면을 살펴보면 도로 확장에는 총 132필지, 편입된 면적은 4만5027㎡다. 대전시를 비롯해 주요 부처 국유지는 물론 개인 사유지가 포함 다수 포함돼 있다. 최대 면적 5172㎡부터 최소 1㎡까지 분할돼 있어 계획 시점인 1년 안에 빠르게 위탁 절차가 수용돼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토지보상이 전체 70~80% 수준이 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며 "토지보상은 감정평가를 통해 진행하는데 우선 국유지부터 빠르게 진행되고 2025년 12월에는 준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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