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구는 단일 후보인 성거와 직산을 제외한 10명의 후보자가 각각 공약을 내세워 성환, 입장, 천안공주낙농농협, 천안배원예농협 등 4개 조합장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성환농협의 후보자는 총 4명이며 기호 1번 유재섭 후보는 조합원 자녀 출산장려금, 농산물 택배비 인하 등을 공약했고, 기호 2번 이성근 후보는 원로조합원을 위한 농협 요양원 및 복지센터 운영, 출자배당 최대 지급 등을 내세웠다.
또 기호 3번 송태철 후보는 조합원 문화, 복지 지원사업 확대, 지도체제와 경제사업 역량 강화 등을, 기호 4번인 김남길 후보는 모범적인 선진농협 발돋움, 경제 유통 판매사업 혁신 등을 약속했다.
입장농협 조합장 연임을 노리는 민광동 현 조합장은 농작업 안전 보험 지원, 고령 농업인을 위한 농촌인력 중계센터 운영 등을 공약했으며, 이에 맞서는 한한수 후보는 경제사업장 의견수렴 후 이전 추진 등으로 도전에 나섰다.
천안공주낙농농협 자리를 지키려는 맹광렬 현 조합장은 취임 시절 진행했던 악취 저감제 보조 등을, 이광희 후보는 조합원의 복지와 자녀 교육비 지원, 낙농가의 우유 문제 해결, 조합장 연봉 50% 삭감 등을 준비했다.
천안배원예농협은 박성규 현 조합장은 고품질 배를 비롯한 과일 판매사업 확장, 신용사업 및 직원 복지 확대 등을 강조했으며, 유영오 후보자는 농업기계 임대사업, 과수 폐봉지 무상 처리 추진, 가축분퇴비 보조금 인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시 동남구는 단일 출마인 아우내농협 이보환 현 조합장과 천안축산농협 전관규 후보를 제외한 후보자 14명이 각 단위농협에서 경쟁 구도를 이뤘다.
동천안농협은 조덕현 현 조합장을 비롯해 김지후, 유정희, 김덕준 후보자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조 현 조합장은 조합원의 위상 제고와 농협 정체성 확립, 복지사업 등을 약속했고, 김지후 후보는 신규 가입 조합원 영농 정착금 및 자녀 대학 입시 축하금 지급, 업무추진비 투명화, 로컬푸드 전문화 추진 등을 내세웠다.
이번 선거 유일한 여성인 유정희 후보자는 조합원 저금리 대출 지원, 연금제도 실시, 자녀 방과 후 돌봄교실 등을 계획했으며, 김덕준 후보는 예산과 수익 효율적 배분으로 조합원 부담 경감, 오이공선회 집중 발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농협은 윤노순 현 조합장이 영농자재 구입권 및 농협 사업 이용권 지급 확대, 탈퇴 원로조합원에 '명예 조합원 제도' 도입, 주부대학 운영 등을, 박상돈 후보는 농식품 가공센터 신설, 학교급식 납품 및 로컬푸드매장 출하 작물 집중 육성 등을 주장했고, 황수인 후보는 조합원 우대금리 적용, 분산된 하나로마트 통합 이전 등을 약속했다.
대전충남양돈농협의 이병헌 후보는 조합원 자산관리 TF팀 구성, 복지지원 확대로 사기 진작 등을 구상했고, 이제만 현 조합장은 혁신적 인재육성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균형 유지를 위한 상호금융, 유통혁신 고도화 등을 공약으로 다뤘다.
대전충남양계농협의 임상덕 현 조합장은 계란 난좌 생산공장 건설, 우대금리 적용, 금융사업 성장시켜 조합원 지원 증가 등을, 곽호중 후보는 직거래처 개척으로 판매 방식 변화, 유통판로 개척, 전국 액란공장 MOU 체결 등을, 김흥선 후보는 전 천안산란계 지부장, 대한양계협회 이사 등 경력을 내세웠다.
끝으로 천안시산림조합의 김덕환 후보는 직매장 시설 대폭 개선, 조합원 가산금리 지급 등을, 유병기 후보는 조합원 수익 증대, 임업인 인터넷 강의망 구축 및 교육장 마련, 장학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후보자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선거 전까지 특별단속기간을 진행하고, 각 후보자는 금품선거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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