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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금산·홍성 산불 잇따라…요양원 입소자 대피중

대전 서구·충남 금산·충북 제천 등
대응2단계 발령해 진화력 총동원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3-04-02 16:13

신문게재 2023-04-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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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낮 12시19분께 충남 금산 복수면에서 화재가 발생해 짙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사진=금상진 기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전과 충남, 충북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곳의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은 서둘러 대피하고, 입산 자제가 요구된다.

2일 낮 12시 18분께 대전 서구 기성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을 시작으로, 12시 19분께 충남 금산군 복수면에서도 산불이 시작됐다. 이보다 앞서 12시 10분께 충북 제천시 청풍면의 도화리에서도 산불 발생이 신고돼 소방대가 긴급 출동했으며, 오전 11시 40분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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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낮 12시 19분께 대전 서구 기성동에서 발생한 화재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사진=김지윤 기자)
대전 서구 기성동의 산직동 16-3번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 중으로 대전시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에게 긴급 대피를 촉구했다. 또 구급차 8대 동원해 요양원 등에 입원 중인 어르신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작전에 돌입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오후 1시 2분부터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헬기 3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인력 224명, 장비 56대를 투입해 연소 확대 저지와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금산 복수면 지량리에서 발생한 산불도 확산 중으로 금산소방서가 먼저 도착해 주변 통제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홍성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는 주변 민가로 불길이 번져 주택 10채가 소실 등 피해를 입었고 주민들이 대피했다. 충남소방본부는 12시 5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를 지원받아 인력 400여 명 장비 5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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